올해 여름은 참 뜨거웠습니다.
길지 않았던 장마, 그것도 마른 장마라 부르는 장마의 뒷끝은 폭염으로 이어졌었지요.(이미 잊으셨겠지만^^)
8월의 더위 한가운데 ' 2008 베이징 올림픽'이 있었고 ,16일간의 치열했던 세계인의 축제는 열정과 감동으로 가득했습니다.
저 역시 많은 시간 그 열기와 젊음에 응원을 보내며 시간을 보냈었지요.(특히, 장미란의 역도와 박태환의 수영에 열광)
다시 일상의 분주한 리듬과 안정감 속으로 돌아와보니, 여름을 공짜로 보낸 듯 어느새 가을의 문턱에 와 있습니다.
참 행복한 8월이었습니다.
우리 이제 다시 시작해야죠?
모두 다 떠나가고 남은 자리를 지키며 남은 여름을 갈무리하는 매미의 울음소리와 잠자리떼의 저공 비행...
노랗게 부풀어 오른 해바라기의 적당한 무료함과 길 가 코스모스의 산들거림들...
이미 가을은 우리 곁에서 웃고, 희망하고 ,즐기고 있었네요.
제가 소개할 책도 그러합니다.
늘 곁에 있었고 함께 했던 봄,여름,가을, 겨울처럼 당연하지만 항상 새로운 모습을 가진 꽃들의 이야기입니다.
마이류썬 카페에도 <꽃이야기> 방이 신설 되어 늘 꽃밭에 놀러 가는 기분이 들던데요.
이 책에는 75종류의 아름다운 꽃전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꽃 마다 마다에 담긴 눈물겹고, 슬프고, 행복하고, 달콤한 사랑의 꽃, 순결의 꽃, 지혜의 꽃, 소망의 꽃, 믿음의 꽃들에 대한
75가지 꽃들의 탄생 설화와 옛날 이야기를 동화처럼 들려줍니다.
옛날 할머니의 무릎 배게에서 들었던 추억의 이야기 같기도 하고, 전설의 고향(?)같기도 하고요.
이 가을 무슨 책으로 독서를 시작할까~ 고민 중이셨다면 권해봅니다.
동화처럼 재미있고, 꽃처럼 이야기가 아름답고 향기롭습니다.
꽃 이야기가 끝날 때 마다 알려주는 꽃에 대한 기본 상식과 꽃 그림은 잠시동안 동심으로 우리를 불러냅니다.
물론 꽃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해 지는 시간이구요.
여름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8월의 마지막을 '사람보다 아름다운 꽃이야기'와 함께 잘 갈무리 하세요
출판사: 도솔
출판년도:2005년도
가격:8,550원(인터넷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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