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에 대한 짧은 충고 >
1. 시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하는 게 아니라는 점, 침묵의 깊이가 더 중요하다.
2. 담담하고 소박하다고 해서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
평이한 일상 속에서 삶의 결을 찾아내는 눈은 결코 예사로운 것일 수 없기 때문이다.
3. 산문으로 풀더라도 시로서 자기부양력이 있어야 한다.
4. 단어 하나하나, 이미지 하나하나, 메타포 하나하나, 시인이 감당하고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5. 자칫 시의 본질을 벗어난 장식적이고 기교적인 언어의 쇄말주의에 빠질 위험이 있다.
작은 것과 큰 것, 버려야 할 것과 남겨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구분해 내는 큰 안목을 갖추어야 한다.
6. 말이 낭비되는 수다스러움이 엿보이면 안된다.
7. 손끝에서 만든 것 같은 작품이 아니여야 한다.
8. 낡고 진부한 서정에 갇힌 시
9.풍경과 일상을 응시하는 내적 깊이가 시정신의 심화를 불러오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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