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중경삼림(重慶森林)'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센트럴(홍콩섬 북해안쪽)에 위치해 있는 소호거리는 세계에서 가장 긴 미들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마음이 원하는 적당한 곳에 내려 어느 방향으로든 걷고 싶은대로 걸으면 된다. 사방이 미로처럼 자연스럽게 얽혀, 오르막과 내리막을 보헤미안의 느낌으로 산책하다 보면 다양한 인종이 머무르는 활기차고 자유스러운 소호거리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아기자기한 소품 상점들과 패션의류 가게들, 분위기 있는 카페와 선술집들이 편안하게 자리잡고 있어 눈길 닿는 곳 어디라도 즐겁고 여유롭다. 파란색 간판의 와인바 # 카페 "Scirocco" 이층 창가에서 마셨던 아사이 병맥주의 맛을 잊을 수가 없다 (2011, 홍콩소호에서)
"Scirocco"는 1/F,10-12 Street,SoHo,Central,Hong Kong Tel:2973 6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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