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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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여행 이야기

태풍 무이파

금동원(琴東媛) 2011. 8. 8. 22:15

태풍 '무이파' 가 제주도에 상륙했다. 탐라도 전체가 온통 뽑히고, 뜯기고, 날아가고, 뒤집히고, 쏟아지고,부서지고, 너덜너덜, 덜덜덜... 

언 빌리버블!   자연~~너 대단하다. 신기한 것은 카메라 렌즈에 정지되있는 바다, 거센 파도, 비바람, 폭풍, 안개  그 모든 것들이 너무 고요하다. 소리없이 스며들어  점점  짙어가는 안개의 시계(視界)처럼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묘한 두려움, 눈 앞에 드러난 세계 역시 그저 바라볼 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공포감에 휩싸인 시간. 삶에 겸손해 지는 순간이다. (참치)

 

 

 

 

 

 

 

 

 

 

 

 


 

 

 


 


 

 

사진촬영은 태풍 '무이파'가 시작되기 불과 몇 분 전의 모습이지만 곧 시작된 엄청난 위력에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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