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비룡폭포*
금동원
백발의 장엄한 낙화
영원을 향한 정결함으로
부드럽지만 다가서기 두려운 결기
수천 년을 묻어 두었던 이야기들
몸 둘 바 없는 벅찬 광경으로 넘쳐
백두대간의 속살 사이사이를 후비고
두 팔 벌려 내 품 속에 가득 담은 소망
하늘로 솟구치는 백룡의 기운으로
아! 이 곳에 뿌리내린 시마(詩魔) 한번 만나고 싶다
*중국쪽에서는 장백폭포라고 한다
-『펜문학』(2014, 5-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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