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는 몇년 전 역사탐방을 다녀 온 곳이다.특별히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희생된 조선 백성들의 코와 귀를 베어가 쌓아놓은 '귀무덤'이 있어 잊을 수 없는 곳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신사(도요쿠니)가 뱀처럼 또아리를 틀고 있는 바로 아래에 오층 석탑으로( 조선의 억울한 원혼들이 튀어 나올까 봐) 무덤을 눌러 놓은 모습으로 덩그러니 놓여있어, 현장을 직접 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미어지는 곳이다. 이번 여행 중에는 들르지 못했으나 사실은 한국인들이 꼭 가보고 참배하고 와야 하는 곳이다.
대표적인 일본 사찰 중에 하나인 교토의 <청수사>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건축물이다. 사찰때문이 아니라 건축물의 3/2가 낭떠러지의 빈 공간에 세워져있는 건축 공법 때문이다. 외세의 침략없이 대부분 잘 보존되어 있는 일본의 건축물들은 가서 볼 때마다 부럽기도하고 얄밉기도 하다. 풍요와 재물을 나타내는 여우신사(후시미이나리)는 빨간 머플러를 한 여우상과 일본의 전국 상인들이 보낸 도리이가 줄지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2015. 교토에서)
.(2015.3/3 교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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