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내게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는 도시이다. 대학교 때 절친 형옥은 결혼 후 이민을 가 25년째 토론토에 살고 있고, 이번에 방문하는 밴쿠버는 사랑하는 친구 미영이가 있는 곳이다.특별히 밴쿠버는 큰아들이 일 년 동안 자유여행과 현장체험 등으로 아주 보람된 시간을 보내고 온 터라 아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설렘으로도 기대가 크다.여름방학과 휴가철이 맞물렸던 여행 일정을 바꿔 추석 명절을 보내고 난 후에 출발하였다. 맏며느리로서의 책무와 개인적인 일정들을 모두 정리하고 난 후여서 여행이 더욱 홀가분하고 자유롭게 느껴진다. 11시간의 비행시간은 혼자만의 자유로운 시간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고 행복하여 지루할 틈 없이 순식간에 지나간 듯하다.
한국과의 시차는 13시간, 한국이 하루 빠르기 때문에 밴쿠버에 도착하는 순간 하루를 덤으로 얻은 느낌이다. 한국 시간으로 2015년 9월29일 출국, 캐나다 밴쿠버 9월 29일 도착으로 나의 15일간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Sea bus를 타고 다운타운에 도착하면 시내 전체를 순환하는 버스가 수시로 운행되고 있다. <Hop-on, Hop-off>를 타고 스탠리 파크부터 개스타운, 랍슨, 도서관 미술관, 호텔, 그랜 빌까지 타고 걷고, 타고 걷고 하면서 밴쿠버 다운타운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다. 전철도 잘되어 있어 전철을 환승하며 돌아다닐 수도 있다. 특별히 시내 중심에 위치한 도서관은 밴쿠버 시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인 나도 쉽게 들어가 열람하고 앉아 독서를 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어 자유롭고 수준높은 문화 환경이 너무도 멋지고 부러웠다.(2015,09.30 밴쿠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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