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이 곳은 시인의 집! 문학과 예술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말합니다

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나의 소식

[詩=금동원] 이내 사라져버리고

금동원(琴東媛) 2016. 12. 21. 21:29



[詩=금동원] 이내 사라져버리고

2016년 12월 15일(목) 12:39 [(주)포천신문사]

 

 

↑↑ 금동원 지구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계간문예작가회 사무국장, 계간문예 특별문학상 수상

ⓒ (주)포천신문사

 

을숙도의 갈대가 생각나는 밤
달빛은 스산한데 바람은 달고
가로등 불빛이 밴 박하 꽃 속으로
바다내음이 떠밀려온다
초승달과 별들은 섞이지 못하여
이내 사라져버리고
밤하늘엔 바람만이
추억을 못 잊어 울부짖는다

남겨진 것은 없다
돌아올 것도 없다
낙엽은 쌓이고 쌓인다

금동원 / 지구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계간문예작가회 사무국장, 계간문예 특별문학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