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기 나라의 대통령이 부끄러운 세계 각국의 국민들이 많은 것 같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과 어이없는 사건들을 통해 우리나라는 이미 부끄러움을 넘어서 한 나라의 국격이 무너져내렸다. 명색이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에게 행복할 권리와 삶의 품격을 높여주려는 의무, 헌신적인 지도자로서의 정직한 신념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었다면... 작금의 사태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런 생각 자체가 의미없는 넋두리이자 공허한 기대감인 것을 알고 있으니 더욱 마음이 씁쓸하다. 조기 총선을 의식한 대선 전략에 온 정신이 팔려있는 얍삽한 정치 지도자들의 행보도 (시커먼 속이 너무 들여다 보여) 한심하고 딱해 보인다. 믿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특검의 공정하고 정의로운 수사 결과와 헌법 재판소에서의 올바른 판결을 기대해본다. 새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인 지도자가 나와 온전하게 변화된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부터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대통령을 뽑아야 할텐데.. 각설하고.
골치 아픈 나라가 또 있다.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문화와 다양한 인종을 포용한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나라라고 일컬어지는 미국이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자유와 평등의 나라로 몰려들었던 이민자가 이룩한 나라이기도 하다. 그랬던 미국이 요즘 '도널드 트럼프'라는 돌아이(?) 대통령 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다. 국민이 부끄러워하는 대통령이자 세계가 한 마음으로 한심스럽게 개탄하는 세계 최대 강대국인 미국의 대통령이다.
썰전의 유시민은 아마도 우리나라처럼 트럼프가 조기 탄핵을 당할 지도 모른다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자국민인 미국인의 이익을 우선하는 '미국 우선주의'라는 정책 자체가 지나치게 독선적이고 즉흥적라고 생각한다. 좀 더 두고 볼 일이지만, 너무 아슬아슬하고 반인권적인 리더쉽이다. 북한의 김정은은 또 어떻고... 요즘 세계 각국의 나라 꼴이 참 한심하게 돌아가고 있다. (참치)
■[카드뉴스] 트럼프가 우릴 '외계인'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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