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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쇼팽을 즐기다 /히라노 게이치로

금동원(琴東媛) 2017. 12. 13. 20:52


쇼팽을 즐기다』- 쇼팽을 사랑한 소설가의 어느 창작노트로부터

 히라노 게이치로 저 / 역자 : 조영일 역





  ○책 소개


  신동이 ‘피아노의 시인’이 되기까지,
  거장 쇼팽의 극적인 삶과 사랑, 시대와 사람들


  위대한 작곡가이자 19세기 유럽 살롱문화의 아이콘, 그리고 천재 피아니스트였던 쇼팽의 음악은 시대와 세대를 넘어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최연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가로 알려진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는 쇼팽을 보다 깊이 이해할 때 비로소 그의 음악을 들으며 무엇을 물어봐야 하는지 알 수 있으며, 그런 질문자에게만 은밀한 진실을 털어놓는 것이 바로 쇼팽의 음악이라고 말한다. 스스로 열렬한 팬이라 칭하는 작가가 직접 답사한 방대한 창작노트를 바탕으로 쇼팽의 삶과 주변 인물들, 흥미로운 에피소드의 엑기스를 담아낸 『쇼팽을 즐기다』는 쇼팽이라는 인물과 그의 음악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콤팩트한 안내서이자 입문서이다.


   이토록 아름다운 음악을 창조할 수 있었던 인간은 어떤 집에서 태어나고 어디에서 살았고 누구를 사랑하고 무엇을 생각하면서 살았을까. 이런 상상에서 시작된 쇼팽에 대한 궁금증은 책 안에서 좀 더 세부적이고 흥미로운 질문들로 이어진다. 프랑스 아버지를 둔 쇼팽은 왜 자신을 폴란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까? 활동무대였던 파리에서만 9번이나 이사를 다닌 이유는 무엇일까? 아름다웠다고 전해지는 손 모양은 과연 어떨까? 그의 체취는 어떤 냄새였을까? 뛰어난 피아니스트였음에도 왜 콘서트를 싫어했을까? 그렇다면 어떻게 생활을 영위했을까? 프랑스에서는 극찬을 받았던 반면 영국에서는 실패한 이유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불륜 스캔들의 상대는 누구일까? 그리고, 다른 음악가와 비교하여 쇼팽이라는 존재는 무엇이 그렇게 재미있는 것일까?



작가 소개

  히라노 게이치로(Keiichiro Hirano,ひらの けいいちろう,平野 啓一郞) 명문 교토 대학 법학부에 재학중이던 1998년 문예지 『신조』에 투고한 소설 『일식』이 권두소설로 전재되고, 다음해 같은 작품으로 제120회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 당시 최연소 수상 기록으로, '미시마 유키오의 재림'이라는 파격적인 평과 함께 예리한 시각과 전위적 기법으로 차세대 일본문학의 기수로 자리매김했다. 아쿠타가와 상의 대학 재학생의 수상은 무라카미 류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이후 23년 만의 일이었다.

  섬세하고도 날카로운 시각으로 현대사회의 문제점들을 바라보는 신세대 작가인 그는 1998년 스물셋의 나이에 '일식'으로 아쿠타카와상을 수상할 당시 화려한 한문투 문체와 장대한 문학적 스케일로 주목을 받았다. 일본소설하면 흔히 떠올리는 '가벼움'과는 거리가 있는 작품으로 많은 국내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다. 밝은 문장으로 죽음을, 무거운 문체로 연애를 그릴 순 없냐는 그의 말에서 순문학 작가로의 포부와 자부심이 묻어난다.

  1975년 6월 22일 아이치 현에서 태어났다. 중학생 시절 '금각사'라는 명작을 남긴 미시마 유키오(1925~1970)에 푹 빠져 지내면서 미시마가 책에서 조금이라도 언급한 작가는 닥치는 대로 읽었다. 그때 접한 작가가 도스토예프스키, 토마스만, 괴테 등이다. 어린 시절의 독서가 오늘날 그를 소설가로 성장하게 한 든든한 자양분이 되었다. 교토 대학 법학부 입학하여 소크라테스에서 자크 데리다에 이르는 정치사상사를 공부했다. 문예창작과의 제도적인 문인교육을 받은 적은 없으며, 정치사상사를 문학 공부와 병행하는 것이 작가적 성찰을 얻는데도 도움이 됐다고 한다.

  문학 교육이 아닌 다른 경험으로부터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흥미가 많은 그는 재즈 대담집을 발간하고 건축잡지의 책임편집을 맡는 등 문학 외적인 방면에서도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008년에는 모델 겸 디자이너인 하루나와 결혼했다. 이제는 등단 10년이 넘는 중견작가로, 1993년과 비교해 70% 정도로 규모가 줄어든 일본 순문학 시장에서 소설의 힘을 믿고 소설을 통해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문제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하며, '공감'을 통해 독자와 만나고자 한다.

  해박한 지식과 화려한 의고체 문장으로 중세 유럽의 한 수도사가 겪는 신비한 체험을 그린 『일식』 작품은 '미시마 유키오의 재래(再來)'라는 파격적인 평과 함께 일본 열도를 히라노 열풍에 휩싸이게 하며 일본 내에서 40만 부 이상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99년 메이지 시대를 무대로 젊은 시인의 탐미적인 환상을 그려낸 두번째 소설 『달』을 발표한 이후 매스컴과 문단에서 쏟아지는 주목과 찬사에도 불구하고 3년여 동안 침묵을 지키며 집필을 계속해, 2002년 19세기 중엽의 파리를 배경으로 낭만주의 예술가들의 삶을 그린 대작 『장송』을 완성한다. 같은 해 특유의 섬세하고도 날카로운 시각으로 현대사회의 문제점들을 바라본 산문집 『문명의 우울』을, 2003년에는 이윽고 현대 일본으로 작품의 배경을 옮겨 젊은 남녀의 성을 세심한 심리주의적 기법으로 추구하는 등 실험적인 형식의 단편 네 편을 수록한 『센티멘털』(원제:다카세가와)을 발표한다.

  2004년에는 더욱 심화된 의식으로 전쟁, 가족, 죽음, 근대화, 테크놀로지 등 현대사회의 여러 테마를 아홉 편의 단편으로 그려낸 『방울져 떨어지는 시계들의 파문』을, 2006년에는 인터넷 성인 사이트를 소재로 삼아 현대인의 정체성을 파헤친 『얼굴 없는 나체들』을 연달아 발표하여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록이나 증언을 바탕으로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곳을 직접 따라가면서 한 인물을 되새기는 것은 신선한 울림을 선사한다. 고향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파리, 런던까지 39년의 쇼팽의 생애를 되짚어가는 과정에서 더욱 그에게 매료되었다는 작가의 고백처럼 때로는 소설 같은, 때로는 음악 같은 쇼팽의 이야기를 통해 쇼팽의 세계는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목차


chapter 1 쇼팽은 도대체 어디 사람?
chapter 2 쇼팽은 어떤 냄새?
chapter 3 쇼팽은 파리의 이사광 22
chapter 4 쇼팽의 가족 - 첫 번째, 아버지 미코와이
chapter 5 흥미로운 조연 - 벨지오조소 대공비의 민낯
chapter 6 쇼팽의 가족 - 두 번째, 어머니 유스티나
chapter 7 EMI와 쇼팽 - 음반 『장송』 제작일기
chapter 8 새로운 무대를 찾아 영국으로
chapter 9 쇼팽의 탄생을 기리며
chapter 10 쇼팽의 가족 - 세 번째, 자매
chapter 11 조르주 상드의 존재
chapter 12 소설 『장송』이 나오기까지
chapter 13 쇼팽이 태어난 고향으로




  ○책 속으로


  쇼팽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것을 통해 우리는 발라드 제4번을 듣고, 작품59의 3개의 마주르카를 들으면서 무엇을 물어봐야 하는지를 알게 되는데, 그런 질문자에게만 은밀히 진실을 털어놓는 것이 바로 그의 음악이다.
---「들어가는 글」중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한 인간은 어떤 집에서 태어나 어디에 살았으며 누구를 사랑하고 무엇을 생각하며 살았을까. 이런 상상은 우리의 정신을 잠시나마 피곤한 일상생활에서 해방시켜준다.
  쇼팽의 천부적 재능은 정말이지 멀게 느껴지지만, 평생 우리와 가장 친근한 악기인 피아노를 위해 음악을 만든 그에게는 왠지 모를 가까움을 느낀다. 쇼팽은 첼로소나타나 가곡과 같은 극히 드문 예외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자신의 양손으로 연주할 수 있는 음악만 작곡했다. 어느 하나의 음부를 떼어내어 보아도 그의 손끝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없다. 그리고 우리 역시 피아노를 매개로 시공을 초월하여 손끝으로 그런 음부들을 느낄 수 있다.
  멀고도 가까운 쇼팽. 하지만 역시 가깝고도 먼 쇼팽.
---「들어가는 글」중에서

  쇼팽의 손이 아름다웠다는 기록은 그가 작곡한 음악적 인상 때문인지 모르지만 기록 몇 개가 남아있는데, 교습 중에 ‘무취’의 귀족여성들에게 살며시 보일 기회가 많았던 그는 분명 청결에 신경을 썼을 것이다. 또 교습을 할 때도 몸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 앉았을 테니 애주가인 그가 제 몸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풍기는 것에 둔감했을 리가 없다. 실제로 쇼팽에게 냄새가 났다는 직접적인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
나는 『장송』에서 쇼팽에게 좋은 냄새가 나는 것처럼 묘사했다. 애호가들 또한 그의 아름다운 음악은 항상 청결에 신경을 쓴 은은한 코롱 냄새가 나는 손으로 작곡하고 연주했다고 상상할 것이다.
---「쇼팽은 어떤 냄새」중에서

  쇼팽의 파리생활이 궤도에 오른 1833년 4월 13일 편지의 전반부는 이제까지는 없던 강한 어조로 “2천 프랑도 저금을 하지 못하는” 아들의 낭비벽에 대해 걱정을 드러내고, 또 당시 쇼팽이 생각하던 영국으로 건너갈 계획에는 반대 의사를 내비추고 있다. 이후 쇼팽이 보여주는 사치벽은 폴란드 시절부터 지닌 성격적 특징이라는 점을 엿볼 수 있어 재미있는데, 이후에도 미코와이는 죽을 때까지 아들에게 끊임없이 ‘검약(儉約)’할 것을 권한다.
---「쇼팽의 가족 - 첫 번째, 아버지 미코와이」중에서

  쇼팽이 자신을 어느 나라 사람이라고 생각했는가 하면 의문의 여지없이 ‘폴란드인’이다. 그는 “프랑인들은 마주르카를 알 수 없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는데, 남겨진 자료를 보면 프랑스인이라는 점은 물론이거니와 혼혈이라는 의식조차도 없었던 것 같다. 태어나 교육을 받은 나라가 폴란드라서 폴란드인이라 생각하는 사고도 매우 자연스럽지만 어머니가 폴란드인이며 그녀가 폴란드어로 말했다는 점도 분명히 정신적으로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쇼팽의 가족 - 두 번째, 어머니 유스티나」중에서

  쇼팽에게 처음으로 피아노를 가르친 사람은 어머니 유스티나였다고 한다. 노래도 자주 불러주었을 테고, 그것이 쇼팽의 음악관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쇼팽도 노래를 듣는 것을 좋아해서 임종 때에도 병문안을 온 델피나 포토츠카(Delfina Potocka) 백작부인에게 노래를 불러달라고 했다. 또 교사로서의 쇼팽은 종종 학생에게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하라고 지도했다. 그의 음악이 파리에서 많은 여성에게 사랑을 받은 이유 중 하나는 제일 처음 흥미를 가진 피아노의 음색이 어머니 연주였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의 안에는 줄곧 그리운 그 음의 기억이 남아있었을 것이며, 쇼팽의 악곡이나 연주에는 ‘여성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성격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쇼팽의 가족 - 두 번째, 어머니 유스티나」중에서

  “어떤 성공, 어떤 열광이었던 것일까! 이 지상에서는 비교할 대상이 없는 그의 연주가 보인 수많은 신비를 기록하고 분석하고 명확히 하기 보다는 그가 받은 환영이나 그가 일으킨 열광을 서술하는 쪽이 아직은 용이하다. (중략) 유례가 없는 천재가 마찬가지로 뛰어난 연주자를 얻어 만들어낸 수천의 뉘앙스를 재현하는 것은 단념하자. 다만 그 매력은 콘서트 내내 청중에게 영향을 주었고, 연주회가 끝난 뒤에도 여전히 그것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만큼은 이야기해 두고 싶다.”


  또 프랑스인 딜레탕트로 쇼팽과도 친했던 아스토르프 퀴스틴 후작은 쇼팽에게 이렇게 편지를 썼다. “그것은 피아노가 아니라 혼(魂)이다. 어떤 혼인가! (중략) 우리를 위협하는 험난한 나날 가운데 당신도(쇼팽)도 느끼는 것처럼 예술만이 인간세상의 엄한 현실 때문에 흩어진 인간을 다시 재결합시키는 것이다. 인간은 쇼팽 씨를 통해서 서로 사랑하고 서로 이해하는 것이다. 당신은 공중을 친구들의 모임으로 바꾸었다.”
---「파리에서의 마지막 콘서트」중에서

  쇼팽이 상상도 하지 못할 가장 사랑스러운 것은 쇼팽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거리 곳곳에 설치한 쇼팽 벤치이다. 3, 4인용의 검은 석재 벤치로 단단한 스테인리스 버튼을 누르면 쇼팽의 곡이 흘러나오는 구조이다. 벤치 하나하나에 다른 곡이 내장되어 있어 하나씩 눌러보았는데, 고장 난 것이 많아서 눌러도 반응을 하지 않거나, 포기하고 떠나면 한참 후에 갑자기 노래가 나와 주위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쇼팽이 태어난 고향으로」중에서




  ○출판사 리뷰


  최연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가,
  히라노 게이치로를 통해 만나는 쇼팽의 세계

  히라노 게이치로는 19세기 파리를 무대로 천재 예술가들의 숨결을 담아낸 대작 『장송』의 주인공으로 쇼팽을 선택했다. 당시 이 책의 취재와 집필에만 무려 3년의 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작가는 쇼팽에 대해 꼼꼼하고 깊이 있게 조사를 진행했는데, 이 책은 바로 당시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다.

  작가는 특히 쇼팽의 사람들과 그가 머물렀던 장소를 중심으로 쇼팽의 생애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구성한다. 유난히 사이가 돈독했던 아버지와 어린 쇼팽에게 피아노를 가르친 어머니, 든든한 정신적 지지자였던 누나와 여동생들을 비롯해 사교계를 떠들썩하게 한 연인 조르주 상드 등 쇼팽의 삶과 창작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쇼팽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는 한편, 이사광이라 할 만큼 거주지를 자주 옮긴 파리의 거리를 거닐어보고, 고향 바르샤바에서 그의 숨결을 되새기고, 지친 몸을 이끌고 쉬지 않고 움직였을 영국에서의 살인적인 스케줄을 기차여행을 통해 느껴보며 쇼팽의 공간을 탐색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작가가 안내하는 쇼팽의 지리적 환경과 정서적 배경을 이해함으로써 인간 쇼팽, 예술가 쇼팽을 보다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다.

  책의 곳곳에서 드러나는 쇼팽에 대한 저자의 깊은 애정과 더불어 여러 인물들의 삽화와 쇼팽이 직접 그린 스케치, 파리에서의 마지막 콘서트 초대장, 쇼팽이 살았던 장소를 표시한 지도 등 다채로운 이미지는 이야기에 생생함과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처음 만나는 매혹적인 쇼팽,
  다시 듣는 아름다운 쇼팽의 음악

  히라노 게이치로는 쇼팽을 자신의 소설 속 주인공으로 선택했던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쇼팽은 소설 주인공으로서 매우 매력적이었다. 그를 통해 유럽의 근대를 그릴 수 있다. 계급문제와 2월혁명을 그릴 수 있다. 내셔널 아이덴티티의 문제를 그릴 수 있다. 천재를 그릴 수 있다. 연애를 그릴 수 있다.” 음악가 쇼팽뿐 아니라 인간 쇼팽의 이야기 자체가 극적이고 흥미롭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쇼팽은 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대부분 자신이 직접 연주할 수 있는 음악을 작곡했다. 덕분에 그의 작품에서 어느 한 음부를 떼어내어 보아도 그의 손끝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없다. 쇼팽이 곧 그의 음악이고, 쇼팽의 음악이 곧 예술가 자신인 것이다. 따라서 쇼팽의 생애를 통해 그의 창작 배경과 과정, 음악에 담긴 작곡가의 의도를 보다 분명히 이해할 수 있다.

  작가는 쇼팽의 악곡에 대해 직접 이야기하지 않고 인물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이 책을 소개하며, 쇼팽의 삶을 통해 그의 음악에서 수많은 매력을 새로이 발견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역시 미처 알지 못했던 매혹적인 쇼팽과 친해지길, 그로 인해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감동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