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버나움 (2019)Capernaum, Capharnaüm
(감독)나딘 라바키
(주연) 자인 알 라피아, 요르다노스 쉬페라우
○시놉시스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어요…”
- 출생 기록조차 없이 살아온 어쩌면 12살 소년 ‘자인’으로부터
칼로 사람을 찌르고 교도소에 갇힌 12살 소년 자인은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신분증도 없고, 출생증명서도 없어서 언제 태어났는지도 모르는 자인. 법정에 선 자인에게 왜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지 판사가 묻자 자인이 대답한다. ‘태어나게 했으니까요. 이 끔찍한 세상에 태어나게 한 게 그들이니까요.’ 올해 칸영화제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심사위원대상을 거머쥔 나딘 라바키의 <가버나움>이 담아낸 베이루트와 그곳 사람들의 모습은 참담하다. 몇 명인지 알 수 없는 아이들이 뒤엉켜 사는 혼란스런 집안모습에서 시작해 강한 자들만이 살아남는 비열한 거리에 내몰린 갈 곳 없는 아이들의 모습은 지옥도를 보는 듯 절망적이다. 아이가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는 파격적인 스토리지만, 영화는 법정드라마를 따라 가기 보다는 희망 없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온기 있는 카메라로 담아낸다. 영화의 리얼리티를 강화하기 위해 캐스팅에도 신경을 썼는데, 주인공 자인 역을 맡은 배우는 실제 거리에서 배달 일을 하던 10세 소년을 캐스팅했고, 동생 역을 맡은 여자 아이는 시리아 난민 출신으로 거리에서 껌을 팔던 소녀를 캐스팅했다.
(김영우/2018년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작품소개
CASTING
<가버나움> 속 모든 인물은 전문 연기자가 아닌, 해당 역할과 비슷한 환경, 경험을 가진 실제 인물들로 캐스팅됐다.
자인 역의 자인 알 라피아는 시장에서 배달 일을 하던 시리아 난민 소년으로, 베이루트 지역에서 <가버나움> 캐스팅 디렉터의 눈에 띄어 영화에 첫 출연하게 되었다. 라힐 역의 요르다노스 시프로우는 실제 불법 체류자로 <가버나움>의 캐스팅 디렉터를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또, 보호자 없는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캐스팅되었다.
한 살배기 요나스 역의 보루와티프 트레져 반콜 또한 레바논에서 인종차별 등 여러 고충을 겪으며 가족과 체류 중이었는데 베이루트에서 캐스팅 디렉터에 의해 캐스팅되었다. 자인의 여동생 사하르 역의 하이타 아이잠은 베이루트 거리에서 껌을 팔고 있는 모습을 본 캐스팅 디렉터에 의해 캐스팅되었다.
RECORD
<가버나움>은 제71회 칸영화제에서 최장 15분간의 기록적 기립박수가 터진 영화이다.
<어느 가족>과 <버닝> 등이 황금종려상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중 <가버나움>의 등장으로 삼파전의 양상을 띄며 칸영화제를 뜨겁게 달궜다. <가버나움>은 칸영화제 공식 상영에서 영화가 끝난 후 최장 15분간의 기록적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고, 황금종려상 발표 전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시키며 제71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THE FIRST
<가버나움>은 레바논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오른 작품이다.
또한 나딘 라바키 감독은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1차 후보에 아랍 여성 감독으로는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가버나움>은 제91회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최종 후보작으로 유력하게 손꼽히고 있어 새로운 기록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NON-EXISTENT
자인과 라힐 역을 맡은 배우들은 칸영화제 참석 일주일 전까지 법적으로 존재하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자인 알 라피아와 요르다노스 시프로우는 자신의 존재를 합법적으로 증명할 그 어떤 서류도 없었고, 현실에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투쟁은 영화 속 모습과 오버랩되며 이들은 영웅이 되었고, 칸영화제에 입성하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SPECIAL FOR KOREA
<가버나움>의 엔딩 크레딧에는 오직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메시지가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영화에서 열연을 펼친 자인, 라힐, 요나스 등 배우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전하는 내용으로 오직 한국판 <가버나움>에서만 볼 수 있다.
○카페르나움 (가버나움, Capernaum, )
이스라엘 갈릴리 호 북서부 연안에 있는 고대 도시.두에판 성서에 따르면 Capharnaum. 지금의 Kefar Naḥum.
예수의 제2의 고향이었으며, 그의 생애 중에 이곳은 수비대 주둔 도시이자 행정중심지, 세관 소재지였다. 예수는 이곳에서 이 지역 출신인 베드로·안드레아·마태오를 제자로 삼고 많은 기적을 일으켰다.
케파르나훔과 카페르나움이 같은 지역인가에 관해 오랫동안 논쟁이 계속되었으나 1905년 H. 콜과 C. 왓칭거가 시작해 프란체스코 수도사들이 마무리지은 발굴을 통해 같은 지역으로 결론지어졌다. 발굴된 유물 가운데는 2~3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직4각형의 유대교 회당이 있었으며, 회당의 기초 밑에는 예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더 오래된 회당이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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