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 명상》- 살아가는 모든 순간을 기적으로 바꾸는
-틱낫한 저/이현주 역 | 불광출판사 |
○책 소개
먹고, 걷고, 일하는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게 하는 틱낫한 스님의 명상
기적이란, 다름 아닌 '지금 이 순간' 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기적을 바란다. 인생이 극적으로 뒤바뀌길 바라는 마음이 우리 가슴속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적이란 과연 무엇일까? 기적은 다름 아닌 ‘지금 이 순간’이다. 내딛는 발걸음 하나, 파란 하늘과 흰 구름, 호기심에 찬 어린아이의 검은 눈동자가 모두 기적이다. 틱낫한 스님은 이 책에서 우리 눈을 밝게 하고 가슴을 여는 명상을 소개하고 있다. 아무도 없는 특별한 곳이 아닌 너와 나의 생활공간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명상법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스님은, 무언가를 할 때 그 일에 집중하되 아무런 판단 없이 있는 그대로 경험하라고 우리에게 조언한다. 오렌지를 먹는다 치면, 오렌지의 맛과 향, 오렌지를 씹을 때의 느낌과 몸의 반응 하나하나를 놓치지 말고 모두 경험하는 것이다. 그렇게 살아가는 모든 순간을 온전히 경험하는 명상을 ‘마음챙김’이라 하는데, 스님은 마음챙김이 우리에게 살아갈 힘과 더 살 만한 세상을 안겨준다고 이른다.
이 책은 스님이 1974년에 쓴 편지를 엮은 것이다. 청년 사회봉사단원들은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자기 앞의 일들을 묵묵히 평화롭게 해나갈 수 있었다. 우리가 이 책에 담긴 틱낫한 스님 메시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목차
제1장 근본 수행
시간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설거지를 위한 설거지
그대 손에 들린 찻잔
오렌지를 먹는 법
근본 수행
제2장 기적은 땅 위를 걷는 것
기적으로 꽉 찬 인생을 사는 법
앉기
호흡 붙들기
숨결 따라가기
고요하게 숨쉬기
호흡 헤아리기
모든 행동이 의식이다
제3장 마음챙김하며 사는 하루
마음챙김의 날
아침
점심과 오후와 밤
제4장 조약돌
앉아서 명상하기
조약돌 되기
마음 지켜보기
마음으로 마음을 볼 때
마음이 마음 안에 머물 때
제5장 하나가 모두, 모두가 하나
탁자에서 우주를 보기
고통에서 해방되기
삶과 죽음의 파도 타기
제6장 그대 뜰의 복숭아나무
세 가지 현실
밀물 소리
명상은 드러내고 치유한다
자기 돌봄, 세상 돌봄
물은 더욱 맑아지고, 풀은 더욱 푸르러지고
제7장 세 가지 훌륭한 대답
황제의 세 가지 질문
살 만한 세상 만들기
제8장 마음챙김 수행법
○작가 소개
틱낫한은 오늘날 선불교의 가장 위대한 스승 중 한 명이자 세계적인 교육자로 70년 가까이 ‘마음다함(mindfulness)’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있다. 베트남전쟁 당시 미국 각지를 순회하며 반전평화운동을 전개하였고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1967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되었으나, 베트남 정부에 의해 귀국 금지 조치를 당한 뒤 1973년 프랑스로 망명하였다. 1982년 보르도에 명상 공동체 ‘플럼 빌리지(Plum Village)’를 세우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평화운동을 전개하였다. 2008년부터 교육 분야에 마음다함을 도입하기 위해 유럽, 북아메리카, 아시아의 여러 학교와 대학에서 훈련 과정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30년 이상 수련회를 조직하고 이끌어온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자와 청년에게 마음다함을 전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수행법을 정립했다. 이러한 깨달음과 가르침에 뿌리를 둔 비종교적이고 비종파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플럼 빌리지에서 운영하는 ‘웨이크업 학교(Wake Up Schools)’를 통해 수많은 교사들에게 전파해왔다. 2022년 1월 21일 베트남 후 티우 사원 내에 있는 거처에서 입적했다.
100여 권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국내에 소개된 대표도서로는『지금 이 순간이 나의 집입니다』『틱낫한 명상』『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화해』『화』등이 있다.
○역자
이현주는 관옥觀玉이라고도 부르며, ‘이 아무개’ 혹은 같은 뜻의 한자 ‘무무无無’라는 필명을 쓰고 있다. 1944년 충주에서 태어나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했다. 목사이자 동화작가이자 번역가이며, 교회와 대학 등에서 말씀도 나눈다. 동서양의 고전을 넘나드는 글들을 쓰고 있으며, 무위당无爲堂 장일순 선생과 함께 『노자 이야기』를 펴냈다. 옮긴 책으로 『지금 이 순간이 나의 집입니다』, 『너는 이미 기적이다』, 『틱낫한 기도의 힘』, 『그리스도의 계시들』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1976년 출간 이래 미국에서 명상 분야 스테디셀러인 The Miracle of Mindfulness 한국어판
1995년 최초 한국어판 출간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진정한 성찰과 감동을 전해온 틱낫한 스님의 대표 명상 서적
먹고, 걷고, 일하는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게 하는
틱낫한 스님 명상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책
우리는 살아가면서 기적을 바란다. 인생이 극적으로 뒤바뀌길 바라는 마음이 우리 가슴속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적이란 과연 무엇일까?
기적은 다름 아닌 ‘지금 이 순간’이다. 내딛는 발걸음 하나, 파란 하늘과 흰 구름, 호기심에 찬 어린아이의 검은 눈동자가 모두 기적이다. 잠시 멈춰서 그것들을 떠올려보라. 가슴이 부풀어 오르지 않는가! 평소 우리가 우리를 둘러싼 경이로운 세계를 체험하지 못하는 것은, 잡다한 생각과 걱정이 우리의 눈과 가슴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틱낫한 스님은 이 책에서 우리 눈을 밝게 하고 가슴을 여는 명상을 소개하고 있다. 아무도 없는 특별한 곳이 아닌 너와 나의 생활공간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명상법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스님은, 무언가를 할 때 그 일에 집중하되 아무런 판단 없이 있는 그대로 경험하라고 우리에게 조언한다. 오렌지를 먹는다 치면, 오렌지의 맛과 향, 오렌지를 씹을 때의 느낌과 몸의 반응 하나하나를 놓치지 말고 모두 경험하는 것이다. 그렇게 살아가는 모든 순간을 온전히 경험하는 명상을 ‘마음챙김’이라 하는데, 스님은 마음챙김이 우리에게 살아갈 힘과 더 살 만한 세상을 안겨준다고 이른다. 스님은 톨스토이가 쓴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에 대해 말한다.
가장 중요한 시간은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사람은 곁에 있는 사람,
가장 중요한 일은 곁에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
어느 황제가 은자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한다. “모든 일을 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언제인가?”, “함께 일할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모든 때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은자가 대답 없이 밭만 갈자, 황제는 은자의 손에서 삽을 가져다가 대신 밭을 간다. 그러던 중 어떤 상처 입은 사람이 황제에게 다가와서는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황제는 상처 입은 사람을 밤새 극진히 보살펴 목숨을 되살리곤 기둥에 기대어 잠이 든다. 아침에 눈을 뜨니 상처 입은 사람이 황제를 바라보며 입을 연다. 사실 자기는 황제의 목숨을 노리고 왔다가 황제 시종들에게 공격을 받아 상처를 입었는데, 오히려 황제에게 목숨을 빚졌다며 용서를 구한다. 상처 입은 사람을 용서한 황제는 은자에게 다시 답을 구한다. 은자는 이렇게 답한다.
“당신이 늙은 나를 가엾이 여겨 밭 가는 일을 늦도록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내려가는 길에 그의 습격을 받았을 거요. 그러면 나와 함께 있지 않은 것을 크게 후회했겠지요. 그런즉 가장 중요한 때는 당신이 밭을 일구던 때요,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나였고, 가장 중요한 일은 나를 돕는 것이었소. 뒤에 상처 입은 사람이 이리로 왔을 때에는, 가장 중요한 때가 당신이 그의 상처를 씻어주던 때였지요. 당신이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원수와 화해할 수 없었을 테니까.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그였고, 가장 중요한 일은 그의 상처를 돌봐주는 것이었소.
세상에는 가장 중요한 때가 한 번밖에 없는데 ‘지금’이 바로 그때라는 걸 기억하시오. 지금 이 순간이 우리가 쓸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오. 가장 중요한 사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있는 사람, 바로 당신 앞에 있는 사람이지요. 뒤에 당신이 누구를 상대하게 될는지 누가 알겠소?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은 당신 곁에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오. 그것만이 인생에서 추구할 일이지요.”
전쟁이라는 비극적 상황 속에서
베트남 청년들이 인류애를 꽃피울 수 있도록
힘을 준 편지를 엮은 책
베트남 전쟁 중이던 1970년대 초, 남베트남에서 청년 사회봉사단원들이 폭격당한 마을을 재건하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의료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1974년, 프랑스에서 망명 중이던 틱낫한 스님은 남베트남 청년 사회봉사단원 형제에게 긴 편지를 보내 명상하는 삶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가장 중요한 일은 곁에 있는 사람과 사랑하고 서로 돕는 것이고, 그렇게 할 때 비로소 더 살 만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데, 명상이 그렇게 살 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이었다.
친절하고 다정한 글에서 스님은 설거지와 빨래를 하면서, 아이의 숙제를 도와주면서, 밥을 먹으면서, 길을 걸으면서 어떻게 명상을 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그렇게 생활과 함께하는 명상이 우리를 분노와 무지에서 건져내고, 우리가 자기 내면에 있는 영원한 평화와 기쁨 속에서 살도록 이끈다고 말한다. 그렇게 우리가 바뀌고, 우리가 바뀌면 세상도 바뀐다.
살아남기 위해 하나라도 더 배우고 하나라도 더 얻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잃을뿐더러 다른 생명과 세상까지 위협에 빠뜨리고 있다. 이러한 굴레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스님이 1974년에 쓴 편지를 엮은 것이다. 청년 사회봉사단원들은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자기 앞의 일들을 묵묵히 평화롭게 해나갈 수 있었다. 우리가 이 책에 담긴 틱낫한 스님 메시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 The Miracle of Mindfulness는 1995년 ‘장경각’에서 『삶에서 깨어나기』(양미성 옮김)로, 2002년 ‘나무심는사람’에서 『거기서 그것과 하나 되시게』(이현주 옮김)로 출간되었다. 『틱낫한 명상』은 2002년판을 수정 보완해서 다시 출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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