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미시령 터널이 개통된 이후로 서울에서 설악산까지 막히지만 않으면 3시간이면 충분하다.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개통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는 터널만 30여개가 된다. 쉬지 않고 달리면서도 셀 수 없이 많은 산과 그 산을 뚫어 길을 만든 인간의 의지에 경의를 표하고 싶어진다. 오랜만에 미시령을 뚫고(?) 만난 설악산의 느낌은 한마디로 추억이다. 새로움보다는 기억 속의 따스한 설레임을 떠올리게 하는 풍경들이 익숙하다.몇 컷 안되는 사진 속에서 그리움을 풀어 마음껏 웃고 돌아올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였다. (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