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이 곳은 시인의 집! 문학과 예술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말합니다

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문화예술 이야기 285

세자르 에보라(Cesaria Evora 1941~ 2011)

Cesaria Evora Sodade(그리움) https://youtu.be/HOzcMzCaFWo https://youtu.be/I2JFelZF_SY 세자리아 에보라(1941년 8월 27일 ~ 2011년 12월 17일)는 카보베르데의 가수이다. Cesaria Evora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600㎞ 떨어져 있는 케이프 베르데는 우리에게 매우 생소한 대서양의 섬나라다. 1456년 포르투갈 항해사에게 발견되기 전까지 무인도였지만 대항해시대 식민지정책 때문에 아프리카 노예와 소수백인이 유입되면서 점차 자국의 문화를 형성하게 됐다. 1975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했다. 케이프 베르데의 음악은 포르투갈의 지배에 따른 문화적 특성과 아프리카와 브라질에서 영향받은 지리적 특성이 공존해 있다. 그리움과 이별을 주제로 한 ..

제우스와 헤라

ㅣ명화 속 그리스 신화ㅣ 제우스와 헤라 제우스(Zeus)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최고의 권력을 자랑하는 신들의 제왕이다. 그런데 이 신의 유래가 흥미롭다. 기원전 20세기경, 발칸 반도 북쪽으로부터 오늘날 그리스인들의 뿌리가 된 인도유럽어 계통의 종족들이 침입해 들어왔는데, 제우스는 바로 이들이 섬기던 ‘하늘의 아버지’ 혹은 ‘빛나는 하늘의 신’이었다는 것이다. 이 새로운 이방신은 점차 크레타 섬을 중심으로 한 이 지역 원주민의 신과 결합되어 마침내 하나의 신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이후 제우스에 관한 수많은 전설은 호메로스(Homeros)와 헤시오도스(Hēsiodos)와 같은 고대 그리스의 서사 시인들과 역사가들을 통해 기록으로 남겨져 전해졌다. 그리고 로마 시대에 와서는 로마신 유피테르(Jupiter)..

실베스트로 레가(Silvestro Lega, 1826-1895)

실베스트로 레가 고요함과 평온함을 담다 http://blog.naver.com/dkseon00/220072290803 오랜만에 다시 그림 여행을 떠납니다. 밀렸던 장맛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요즘, 실베스트로 레가 (Silvestro Lega, 1826-1895)의 작품을 시작으로 다시 출발해 보겠습니다. 퍼걸러 The Pergola, 75x94cm, oil on canvas, 1868 퍼걸러는 등나무 같은 덩굴식물이 타고 올라가도록 나뭇가지를 엮어 그늘이 지도록 만든 구조물을 말합니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가는 때, 퍼걸러에 여인들이 모였는데 검은 옷의 여인은 턱을 괴고 엄마를 따라온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손을 활짝 벌리고 있는 소녀의 모습을 보면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어른이 있어 신..

앙리 루소(Henri Rousseau·1844~1910)의 ‘꿈’

22년 만에 화가의 꿈을 이루다 앙리 루소 ‘꿈’ 서울 이촌동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5월 3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오르세미술관전 '인상주의, 그 빛을 넘어'에는 오르세미술관 소장품 중 해외로 반출이 금지됐던 앙리 루소의 '뱀을 부리는 여인'이 한국에 최초로 공개되어 한국 관객들을 찾는다. 앙리 루소, 298.5X204.5cm, 1910년,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 소장. 앙리 루소(Henri Rousseau·1844~1910)의 작품 ‘꿈’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야드비가’라는 여인의 꿈속 풍경을 그린 것입니다. 그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화면 왼쪽 중앙에 있는 누드의 여인입니다. 짙은 색 머리를 양 갈래로 땋아 가슴까지 늘어뜨린 이 여인은 긴 소파 위에서 몸은 정면을,..

카스파르 프리드리히(1774~1840)

풍경의 비극 카스파르 프리드리히 Caspar David Friedrich German Romantic Painter, 1774-1840 자화상 1800 19세기 독일 낭만주의 화풍의 선구자인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는 광활하고 신비한 느낌의 풍경화와 계절을 바탕으로 한 풍경화를 주로 그렸습니다. 그는 전통적인 종교화에서 과감하게 탈피하여 일출이나 일몰을 배경으로 한 풍경과 고딕 전통으로 귀환하였습니다. 해가 갈수록 그의 풍경화에는 삶과 죽음을 상징하는 요소들이 점차 풍부해집니다. 그의 풍경화는 마치 어느 비극 무대의 장면처럼 모든 암울함과 음산함을 다 모아놓은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당시 한 평자는 프리드리히의 작품을 일러 '풍경의 비극'이라고 했습니다. 프리드리히의 작품을 관통하는 커다란 지류는 ..

비비안 마이어(1926~2009), 개리 위노그랜드(1928~1984)

'신비주의 보모 사진가' 마이어 vs '거리의 황태자' 위노그랜드 【서울=뉴시스】신진아 기자= 지난 4월30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2013)를 접했다면 낯설지 않을 이름이다. 비비안 마이어(1926~2009)가 지난 몇 년간 세계 사진계에서 화제다. 사후에서야 인정받는 불후의 예술가가 많은데, 마이어의 경우 살아 생전 단 한 번도 자신의 사진을 공개 전시하지 않았고 스스로를 전문 사진가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후’라는 단어가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 지난 2007년, 존 말루프라는 한 남자가 미국 시카고의 한 동네 벼룩시장에서 놀라운 작품들을 발견한다. 말루프는 미국역사에 관한 책을 출간하기위해 벼룩시장을 돌며 관련 이미지를 구하던 중이었다. 그는 운이 좋게도 다량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