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이 곳은 시인의 집! 문학과 예술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말합니다

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문화예술 이야기 285

얀 베르메르

얀 베르메르 - 정물로 남은 평범한 일상 _레스카페(Rescape) 선동기 http://blog.naver.com/dkseon00?Redirect=Log&logNo=140106552342 *은 ‘레스카페’ 선동기님이 2009년 7월 31일 에서 펴낸 책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윌리엄 부게로(1) - 극과 극의 평가를 오가다’에 소개해 놓았습니다. 부엌의 하녀 The Kitchen Maid, 45.5x41cm, c.1658 그림을 보면 정적이 돕니다. 그리고 평화롭습니다. 그림 양쪽 대각선이 만나는 지점 근처 여인의 오른쪽 허리 부근에 우유가 흘러내리는 정면을 배치해서 관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단지에서 떨어지는 흰 우유 선을 따라가다 보면 극도로 긴장하고 있는 여인의 얼굴이 보입니다. 그 진지함 때..

페테르 일스테드

페테르 일스테드 시간 속에서 얼어버린 순간의 이미지들 레스까페(Rescape) 선동기 http://blog.naver.com/dkseon00/220048370118 거실에 걸어 놓은 작품 중에 베르메르의 것이 두 점 있습니다. ​예전에 출장길에 미술관에서 구입한 복사본인데 워낙 정교해서 진품을 보는 느낌입니다. 그의 작품 속에서 느껴지는 고요함이 때로는 저를 진정시키기도 합니다. 덴마크 화가 중에 그런 베르메르의 분위기를 옮겨 온 듯한 작품을 제작한 화가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페테르 일스테드(Peter Ilsted, 1861-1933)의 작품을 보겠습니다. 창문 옆에서 뜨개질하는 여인 Woman knitting by a window, 1902 밤은 깊었는데 여인의 뜨개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등 주..

20세기 포토저널리즘

■20세기 포토저널리즘의 빅포(BIG FOUR) 한 장의 사진이 때로는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기도 합니다. 그것은 사진이 현장을 가장 가감 없이 증거하고, 말과 활자보다 단박에 상황을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사진은 그 객관성에 대한 믿음이 쉽게 흔들리지 않기에 믿기 어려울 정도로 진실성을 인정받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진이 사건의 거울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목격자들의 증언과 마찬가지로 이미지는 때로는 특정 관점에서 사건을 조작하기도 합니다. 과거 ‘대한늬우스’처럼. 따라서 사진이 ‘현실’을 포착한다고 믿는다면 순진한 것입니다. 그 사진이 왜 찍혔는지, 누가 그것을 유포했는지, 그들의 의도가 무엇인지, 이러한 의문을 제기해야 합니다. 아무튼 19세기에 개발된 사진은 20세기 초부터 보도와 기록의 현..

재즈가수 나윤선

[한현우 기자의 인터뷰] '재즈 가수 20년' 월드스타 나윤선이 말하는 나의 노래, 나의 꿈 그녀의 재즈 들으면 누구나 사랑에 빠진다 그녀는 울보다, 청중마저 울린다 아주 작은 일에도 금방 감동, 수도꼭지 틀 듯이 눈물이… 천재적 감성과 리듬감… 유럽 관객들 마음을 적시다 가장 노래하고 싶은 도시? 평양 할아버지는 만주서 나시고, 아버진 함경북도 회령 태생… 통일, 말만 들어도 가슴 뛰어… 평양 무대 꼭 서고 싶어요 "유럽 최고 무대 다 서봤지만… 한국 오면 엄마에게 창법 배워요" "노래 실력은 유전이 80%" 음악가 부모 DNA 받아 "엄마 노래가 세계 최고 마리아 칼라스보다 훨씬 잘하시는 것 같아요" 佛 '재즈 사전'에도 등재 "19년전 佛 유학갔을 때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고 또 읽었었는데… 제 이..

고흐와 고갱의 의자

고흐의 의자, 고갱의 의자 고흐의 의자 고갱의 의자 “최근에 그린 두 점의 습작이 가장 이상하다고 할 수 있어. 30사이즈의 캔버스에 그린 그림들인데, 하나는 빨간 타일 위에 노란 나무의자를 그린 거고, 다른 하나는 붉은 벽과 녹색 바닥에 놓인 고갱의 팔걸이의자를 그린 것으로 그 의자 위에는 두 권의 소설책과 초가 놓여 있어. 이 그림들은 얇은 캔버스에 두꺼운 임파스토로 그린 거지.”_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임파스토(impasto) : 붓이나 팔레트나이프, 또는 손가락을 사용하여 유화물감을 칠하거나 직접 물감을 짜 바르는 듯이 그림을 그리는 것. 어원은 ‘반죽된’이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 1888년 말 고흐와 고갱이 남프랑스 아를에서 두 달 동안 함께 지내다 다투고 헤어질 무렵 고흐가 그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