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도 지나갔습니다. 이제 2008년 무자년이 닷새 쯤 밖에는 남지 않았는데, 마음은 아직도 한없이 분주합니다. 그만큼 올해도 아쉬움이 많다는 반증일까요? 항상 새롭게 시작하는 첫마음은 충만함과 기대감으로 설레이지만, 보듬고 되돌이켜 보는 시간들은 늘 헛헛하고 미련이 많이 남습니다. 그래도 떠나 보낼 것은 보내야지요. 버릴 것은 버리고, 비울 것은 비우고, 마음으로 안아 줄 작은 품 하나면 충분하겠습니다. 홀가분하게 기축년을 새로 맞이해야죠.^^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때로는(사실은 아주 많이) 참 행복합니다. 젊은 날의 거칠고 팍팍하던 에너지들이 아주 부드럽고 넉넉해 집니다. 세상의 아름다움들이 새삼 보이기 시작하지요. 삶이 주는 희노애락의 지혜도 터득이 되어가는 듯하고...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