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 아름다운 꽃 이야기 (오병훈 글,그림)
올해 여름은 참 뜨거웠습니다. 길지 않았던 장마, 그것도 마른 장마라 부르는 장마의 뒷끝은 폭염으로 이어졌었지요.(이미 잊으셨겠지만^^) 8월의 더위 한가운데 ' 2008 베이징 올림픽'이 있었고 ,16일간의 치열했던 세계인의 축제는 열정과 감동으로 가득했습니다. 저 역시 많은 시간 그 열기와 젊음에 응원을 보내며 시간을 보냈었지요.(특히, 장미란의 역도와 박태환의 수영에 열광) 다시 일상의 분주한 리듬과 안정감 속으로 돌아와보니, 여름을 공짜로 보낸 듯 어느새 가을의 문턱에 와 있습니다. 참 행복한 8월이었습니다. 우리 이제 다시 시작해야죠? 모두 다 떠나가고 남은 자리를 지키며 남은 여름을 갈무리하는 매미의 울음소리와 잠자리떼의 저공 비행... 노랗게 부풀어 오른 해바라기의 적당한 무료함과 길 가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