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사람(정호승 작)
오랜만에 시집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저도 시를 쓰는 사람이지만 자신있게 "이 시집은 꼭 필독하십시오." 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만큼 시를 쓰는 시인들의 경향도 개성이 더욱 뚜렷해졌고, 시를 읽는 독자들의 취향도 무척 다양하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시인과 시는 꼭 있게 마련입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어떤 의미로든 독자들에게 감동과 친근감을 주는 작품들이 사랑받는 것 같기도합니다. 시가 많이 읽히지도, 팔리지도 않는 것이 요즈음의 현실입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그래도 시는 詩인 것이지요. 시는 언제나 독자들의 사랑이며, 위안이며, 연정이며, 고백이며, 저항이며, 삶의 모습 그 자체인 것이 아닐까요? 읽을 만한 시가 없다고 투덜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