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詩
장미2/금동원
금동원(琴東媛)
2015. 5. 1. 06:42
장미2
금동원
장미에게 가시가 무슨 의미인지
아직도 모르신다면
그대는 철부지,
혹은 아직도 오만으로 가득한 손바닥 안의 그늘
가시는 때로 자신을 방어하는
의지가 아니라
제 몸을 찔러 늘 경각케하는
피의 샘물
윤회의 시작.
-시집 『마음에도 살결이 있어』, (월간문학출판부, 2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