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세계의 클래식 신년 음악회( Happy new year!)
2016년, 세계의 클래식 신년 음악회
Happy new year!
1.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 (한국시간 1월 1일 저녁 7시)
해마다 1월 1일을 기념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빈 필)의 신년음악회는 아마도 가장 유명하고 오래된 축제다. 빈 오페라극장의 유서 깊은 황금홀(grossersaal)에서 열리며, 전 세계의 관광객들을 불러 모을 뿐 아니라 수많은 나라의 방송국을 통해 위성 생중계된다. 한국에서는 KBS가 오래전부터 중계권을 갖고 녹화방송을 해왔지만 몇 년 전부터는 메가박스에서 당일 공연을 생중계하고 있으니 직접 극장으로 찾아가서 생생한 화질과 음질로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매년 조금씩 바뀌고는 있다지만 대체로 요한 스트라우스 부자의 왈츠를 중심으로 한 빈의 전통적인 춤곡들로 꾸며지고 빈 오페라 발레단이 영상으로 특별출연 해서 멋진 안무도 보여준다. 올해의 지휘자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로열 콘서트헤보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을 겸하고 있는 마리스 얀손스
2. 베를린 필하모닉의 송년음악회 (한국시간 1월 1일 새벽 1시 30분)
3.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합창교향곡 (한국시간 1월 1일 새벽 1시)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매년 12월 31일에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을 연주하는 것이 오랜 전통이다. 지휘는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합창교향곡은 한국에서 연말이면 대부분의 오케스트라가 단골로 연주하는 곡이지만, 독일에서는 생각보다 쉽게 듣기 힘든 곡이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히틀러의 선동에 주로 이용됐던 역사 때문에 다분히 악몽 같은 기억으로 남은 탓이다. 어쨌든 독일의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을 실연으로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중부독일방송(mdr)에서 라디오로 중계한다.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수석 객원지휘자를 겸임하고 있는 SKB는 드레스덴 오페라극장에 소속된 오케스트라이고, 예술감독 크리스티안 틸레만이 매년 지휘를 맡아 주로 오페라 아리아 위주로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 올해는 피아니스트 랑랑과 메조소프라노 리나트 샤함, 바리톤 루카스 미첨이 출연해서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 A단조와 조지 거쉰, 콜 포터, 허먼 허펠트, 레너드 번스타인으로 이어지는 미국 음악을 들려준다. 이 공연 역시 독일의 공영방송 ZDF에서 TV와 라디오로 중계해준다. 오경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