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약속 (2017)
새벽의 약속 (2017)
감독) 에릭 바르비에
(주연) 샤를로뜨 갱스부르, 피에르 니니 2018.11.22 개봉
세계 3대 문학상 ‘공쿠르상’ 2회 수상, 프랑스를 대표하는 천재 작가 로맹가리의 숨겨진 이야기
가난과 모멸 속에서도 아들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 ‘니나 카체프’
그녀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치열하게 글을 쓰기 시작한 ‘로맹 가리’
폭격이 쏟아지는 2차 세계대전 속 단 하나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역사상 최고의 소설을 써 내려 가는데…
러시아 출신의 프랑스 작가 로맹 가리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어머니와의 애틋한 추억이 가득한 성장기부터, 작가로 성공하기까지의 가리와 어머니의 관계가 대하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세계적인 스타, 샤를로트 갱스부르와 떠오르는 별, 피에르 니네의 호흡이 볼 만하다. (2017년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책소개
『새벽의 약속』(양장본 HardCover)
로맹가리/ 문학과 지성사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자기 앞의 생>으로 잘 알려진 로맹 가리의 대표작. 야망과 열정으로 한 세상을 살다 간 로맹 가리의 삶의 비밀을 담고 있는 자서전적 소설로, 자신에게 무한한 애정을 쏟은 어머니와의 기억을 유쾌하고도 가슴 아프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18년 전에 타계한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마흔네 살의 나이에 쓴 이 작품은 로맹 가리 삶의 전반 30년을 회고하는 자서전이다. 가난과 모멸을 홀로 감수하면서도 아들의 성공을 위해 애쓴 어머니를 위해 로맹 가리는 그녀의 소원대로 세계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소설가가 되고,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고, 프랑스 외교관이 되었다.
홀어머니와 단 둘이 살아가는 어린 로맹 가리의 귀엽고 아이다운 모습과 오직 아들을 위해서만 살아가는 한 어머니의 매우 특별한 아가페적 사랑이 아름다운 문체로 펼쳐진다. 또한, 로맹 가리Romain Gary, 에밀 아자르Emil Ajar, 포스코 시니발디Fosco Sinibaldi, 샤탄 보가트Shatan Bogat 등의 이름으로 소설 작품을 출간했던 로맹 가리의 자기 복수(複數)화, 혹은 변신, 가면에의 욕구, 그리고 그의 문학론, 예술론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양장본>
○책 속으로
“내가 한 말을 명심해두어라. 지금부터 너는 나를 위해 싸워야 한다. 저들이 주먹으로 너를 어떻게 하건 나한텐 상관없어.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그게 아니야. 필요하다면 넌 죽기라도 해야 해.”
“내가 한 모든 것, 그것은 네가 나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한 일이란다. 나한테 화내면 안 돼. 난 잘 지낸다. 널 기다린다." --- 본문 중에서
주체·이성·자유·평등·정의·인간성과 같은 대 주제들에 대한 보편적 신념은 아우슈비츠 이후 잠시 동안의 영웅적 실존주의 시대를 거친 뒤, 해체와 탈신비화의 풍랑을 통과하며 의심과 냉소의 대상이 되었다.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운 것은 아닌지? 다시 읽은 이 소설은 묻는다. 그것 없이 살 수 있느냐고. 아무래도,『자기 앞의 생』에서 어린 모모가 사랑 없이 살 수 있느냐고 물었을 때 한 노인이 했던 대답을 들려줘야 할 것만 같다. “불행히도 그렇다”고. --- 「옮긴이의 말」 중에서
○로맹 가리
소설가, 전 공무원
1914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다. 젊은 시절 여러 잡지에 단편을 기고하다 '유럽의 교육'으로 1945년 비평가상을 받으며 본격적인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1956년 '하늘의 뿌리'로 공쿠르 상을, 1962년 단편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로 미국에서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하면서 프랑스 문단에서 명성을 확고하게 구축했다. 너무나 유명해진 자신에 대한 외부의 기대와 선입견에서 벗어나기 위해 예순 살이 되던 1974년 에밀 아자르라는 가명으로 '그로칼랭'을 발표했다. 이 작품으로 프랑스 문단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아자르는 파리 좌안의 고골리, 어둠에 잠긴 파리의 푸슈킨"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다음 해 역시 같은 이름으로 '자기 앞의 생'을 발표해 공쿠르 상을 수상했다. 에밀 아자르와 로맹 가리라는 두 문학적 정체성 사이에서 기묘한 줄다리기를 해나가던 그는 자신이 에밀 아자르라는 내용을 밝히는 유서를 남기고 1980년 12월 2일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이 사실이 세상에 공개되면서 전 세계 문학계는 다시 한번 충격에 빠졌고, 로맹 가리는 한 작가에게 두 번 주지 않는다는 공쿠르 상을 중복 수상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자기 앞의 생',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마지막 숨결', '유럽의 교육', '하늘의 뿌리', '낮의 색깔들', '새벽의 약속', '마법사들', '밤은 고요하리라', '여인의 빛', '연', '가짜', '솔로몬 왕의 불안' 등이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
○출판사서평
자신에게 무한한 애정을 쏟은 어머니와의 기억을 유쾌하고도 가슴 아프게 그려낸 자서전적 소설로서 로맹 가리가 어머니에게 바치는 한 편의 긴 사모곡 “네 눈은 엄마를 꿈꾸게 한단다……” 한 소년의 가슴에 영원히 새겨진 엄마와의 약속
로맹 가리가 살았던 삶의 낱낱에 대해 그 자신의 목소리로 구구절절이 들어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 자서전 『새벽의 약속』은 1985년 심민화씨 번역으로 출간되어 애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절판되었고 이후 심민화씨는 이 번역 원고를 완전히 새로 다듬어 이번에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하였다. 18년 전에 타계한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마흔네 살의 나이에 쓴 이 작품은 로맹 가리 삶의 전반 30년을 회고하는 자서전으로서 그의 이후 삶에 일어난 사건들을 이해하게 하는 단서가 되고 있다.
1차 대전이 발발한 1914년에 유대계 러시아인으로 태어나 폴란드를 거쳐 니스에 정착하여 난민의 신분으로 성장하면서 미혼모인 어머니의 유일한 꿈이 된 화자, 로맹 가리는 어머니의 부서진 미완의 꿈들을 성취시켜주기 위해 살기로 결심한다. 가난과 모멸을 홀로 감수하며 단 한 번도 따스함을 잃은 적 없는 어머니, 아들의 성공을 위해 언제나 고통스러운 노동을 찾아 발로 뛰어다닌 어머니. 로맹 가리는 그 어머니의 현세적인 소원을 실현시키기 위해 온 생애를 걸 것을 약속한다. 그리하여 실제로 그는 어머니의 소원대로 세계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소설가가 되고,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고, 프랑스 외교관이 된다.
홀어머니와 단 둘이 살아가는 어린 로맹 가리의 귀엽고 아이다운 모습과 오직 아들을 위해서만 살아가는 한 어머니의 매우 특별한 아가페적 사랑이 아름다운 문체로 펼쳐지는 이 소설의 매력은 로맹 가리의 어머니라는 캐릭터에서 나오는 것일 것이다. 아들에게 터무니없이 커다란 기대를 하는 그의 어머니의 신념은 무엇으로도 부술 수 없으리만큼 단단하고,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을 만큼 견고한 것이었고, 단 한순간도 잊히지 않은 채 끊임없는 실천으로, 그녀의 인생 전부를 건 단 하나의 목표였기에 위대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로맹 가리는 이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기에, 그 또한 죽는 날까지 어머니를 위해서, 정확히는 어머니와의 약속을 위해서 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로맹 가리Romain Gary, 에밀 아자르Emil Ajar, 포스코 시니발디Fosco Sinibaldi, 샤탄 보가트Shatan Bogat 등의 이름으로 소설 작품을 출간했던 로맹 가리의 자기 복수(複數)화, 혹은 변신, 가면에의 욕구와 더불어 그의 문학론, 예술론을 속속들이 이해할 수 있게 자신의 성장과정에 숨겨진 비밀들을 낱낱이 드러내는 이 소설을 통해 독자들은 “인생의 가장 어둡고 구석진 곳에 숨겨진 은밀하고 희망적인 논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