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이 곳은 시인의 집! 문학과 예술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말합니다

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문화예술 이야기 285

브람스라 부르자/박정자의 클래식 모놀로그

◎브람스라 부르자 /박정자의 클래식 모놀로그 연극과 클래식의 독창적인 만남 배우 박정자가 소개하는 요하네스 브람스 이충걸 작가의 매우 예외적인 대본, 압도적인 듯 초월적인 박정자의 내레이션,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휘몰아치는 어떤 우수, 쓰러진 마음을 일으켜주는 소프라노 박성희, 언어 없이도 마음을 만지는 이지송의 영상, 고적하고 서정적인 이은석의 무대, 우현주 연출의 세련된 감각의 조화로 선보이는 단 5회의 특별한 공연. ◎연극 공연 중에 삽입되거나 직접 연주된 브람스의 곡 ​ 교향곡 3번 3악장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 트리오 4악장 가곡 오 죽음이여 나는 얼마나 외로운 존재인가 교향곡 1번 1악장 바이올린 소나타 1번 1악장 (바이올린 전진주, 피아노 오순영) 네개의 가곡 중 1번 영원한 사랑 다섯개의 가..

에드워드 호퍼 -그래픽 : Edward Hopper: The Story of His Life

《에드워드 호퍼》 -그래픽 : Edward Hopper: The Story of His Life -세르지오 로씨 글/ 죠반니 스카루두엘리 그림/이민 번역/ 이유출판사 ◎출판사 리뷰 영화처럼 보는 호퍼의 생애 이 책은 그래픽 노블로서 그동안 출간된 호퍼 관련 도서와 몇 가지 다른 점을 보여준다. 먼저 형식의 측면에서 눈에 띄는 것은 영화적 접근 방식으로, 텍스트보다 인상적인 이미지가 스토리의 흐름을 주도한다. 저자는 호퍼의 마지막 작품「두 코미디언」에서 영감을 얻어, 호퍼와 그의 아내가 대화를 나누며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으로 서막을 연다. 두 사람이 손을 잡은 부분이 클로즈업된 첫 장면은 호퍼가 아내를 인생의 파트너로 인정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당연한 듯 보이는 이 장면에서 독자들이 호퍼 부부의 알려지지 ..

그들이 있던 시간 The Times They Were

《그들이 있던 시간 》The Times They Were 이노우에 코지, 한영수 저 | 한스그라픽 | ◎책 소개 한영수도 이노우에도 전쟁의 그림자와 회복의 빛줄기가 공존하고, 서로 선명하게 음영의 대비를 이루는 시공간에 서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그곳에서 두 사진가는 시대의 어둠이 드러나는 순간을 기다렸을까요? 아니면 사회가 한 걸음 나아가며 빛을 내는 순간을 기다렸던 걸까요? 빛과 어둠 중 어느 쪽일까, 의문을 품고 사진을 들여다볼수록 빛과 어둠 모두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신의 영화 포스터와 최신의 유행 패션이 드러나는 도시 풍경과 여전히 생활이 궁색해 보이는 가정집의 모습, 전차가 질주하는 아스팔트 도로의 거리와 마차가 다니는 낙후된 지역의 흙탕길, 해맑게 놀이에 빠져든 아이들..

더 캑터스 호텔(The Cactus Hotel)

Marketing & Brand, News Today 호텔을 콘셉트로 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을 아시나요? 예상치 못한 즐거움, ‘더 캑터스 호텔’이 브랜딩하는 방법 Posted on 2022년 6월 08일 @ 09:51 Editor 신 주희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어떤 계정을 발견했다. 다양한 콘텐츠가 살고 있는 피드의 바다에서 ‘나 좀 클릭해 주게’라고 부르는 듯한 매력적인 사진을 건져 올렸다. 호기심에 계정을 들어가니 프로필에 리셉션, 프런트 데스크 등의 정보가 적혀 있었다. 어떤 호텔의 공식 계정인 줄 알았지만, 이 모든 게 콘셉트였다. 실제 호텔이 아닌, 호텔을 콘셉트로 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 캑터스 호텔(The Cactus Hotel)’. 이 편집숍 꽤나 독특하다. 상상 속 호텔에 최소 한 ..

어쩌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어쩌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민중미술과 함께한 40년 -김정헌 저 | 창비 | 2021년 12월 24일 “민중미술은 사회를 품는 미술이다” 시대를 그리는 화가 김정헌의인생 역정 원로 민중미술 화가 김정헌의 회고록 『어쩌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민중미술과 함께한 40년』이 출간되었다. 김정헌은 1980년대부터 진보적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확산된 민중미술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화가다. 그는 최초의 민중미술 단체 중 하나인 ‘현실과 발언’ 발기인으로서 미술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민중미술 운동의 기반을 다졌다. 1980년대 군부정권에 정면으로 맞서며 예술뿐 아니라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대해 변혁적 목소리를 냈고, 민족미술협의회와 문화예술위원회 등 주요 예술단체 및 기관을 이끌며 민중미술의 발전에..

2021 제10회 서울국제작가축제 ‘자각―Awakening’

우리는 아무것도 몰랐다는 것을,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것, 그러니까 가벼운 저녁 식사, 마스크, 뜨거운 포옹, 산소호흡기박수와 함성, 기침과 발열, 가족과 친구, 감염자와 행인…… 지금에 와서야 완전히 바뀌어 버린 것들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깨닫습니다. 달라진 채 고정된 2021년의 세계를,고정된 채 달라질 앞으로의 세상을. 위기와 참혹은 우리에게서 비롯되었으며그것의 극복 또한 우리의 의무일 것입니다. 이곳에 발 딛고 서서 문학은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서 끝나고 어디에서 시작할지 그곳에서 누구의 손을 잡을지 자문하고 각성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우리는 자각합니다. 자각-거기에서부터 다시 시작할 것입니다. 2021년 서울국제작가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제10회 서울국제..

홀리와 엘리의 마스코트 탐험전

황태원 기획아티스트가 마련한 개성넘치고 독특한 전시회다. 20년 동안 본인 소유의 오리지널 마스코트들로 컨텐츠를 잡아 정성껏 준비한 행사인 만큼 보람있게 큰 성과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성공적인 전시를 함께 응원합니다. 전시 장소: 잠실 롯데타워몰 지하 1층 전시 기간: 2021년 8월 5일~ 10월 17일

고요한 밤 거룩한 밤(Stille Nacht, heilige Nacht!)

https://youtu.be/LgPzEuNDJqk 고요한 밤 거룩한 밤(silent night)은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하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불리는 캐롤송 중 하나다. 1818년 프란츠 그루버(Franz Xaver Gruber)가 작곡하고, 오스트리아의 오베른도르프(Oberndorf bei Salzburg)에서 요제프 모어(Joseph Mohr)가 가사를 붙였다 ■ 노래의 탄생 ○발상지 이 노래의 발상지는 오스트리아의 음악도시 자츠부르크에서 약 20km 떨어진 오베른도르프(Oberndorf)라는 조그마한 마을이다. 이 마을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국경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다. 이 노래의 발상지가 된 교회 ○1818년 성탄절 1800년대 초 이 마을에 요제프 모어(J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