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이 곳은 시인의 집! 문학과 예술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말합니다

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세이브 더 칠드런 15

[체벌근절 캠페인] 사랑의 매는 없습니다

"매일 새벽 윗집에서 아이가 우는데 점점 심해집니다. 경찰에 신고해야 될까요?" "고1 여학생인데 아빠가 기분이 안 좋으면 욕하면서 화를 냅니다. 지난번에는 제가 집에 좀 늦게 들어갔더니 나무 막대기로 손바닥을 때리고 뺨도 세게 때렸습니다. 신고해도 되나요?" 최근 충격적인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조명되면서 경찰 등에 이웃이나 아동학대에 대한 신고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해가 갈수록 아동학대 신고가 늘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본인이 직접 혹은 이웃에서 경험한 사례를 두고 아동학대인지 아닌지를 묻는 상담도 증가하고 있다. 28일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이 기관과 경찰 등을 통해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는 작년에 1만9209건으로 5년 전인 2011년(1만146건)보다 90% 증가했다. 신혜원 서경대 아동학..

세상 이야기 2016.03.30

공부할 때 필요한 것 선물하기

신발 아프리카에서는 어떤 신발을 신을까요? 폐타이어와 고무로 뚝딱, 만들어낸 슬리퍼가 전부인 아동들이 있습니다. 이 슬리퍼는 아프리카의 뜨거운 열기와 건조함, 극심한 일교차를 막아주지 못합니다. 또한 네팔의 아동들 중에도 신발을 살 수 없어 맨발로 학교를 다니는 아동들이 수두룩합니다. 어린 아동들의 여린 살은 길 위의 돌멩이에 찢기고, 곪아 상처를 입습니다. 그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 다른 상처가 생깁니다. 또한,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이들 지역에서 감기, 폐렴, 감염 등의 1차적인 요인이 됩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대부분의 아동들이 이런 슬리퍼 한 세트가 없어서 맨발로 생활한다는 것입니다. 슬리퍼가 있다 해도, 먼 통학 길에 혹여 닳을까 맨발로 다닙니다. 상처투성이인 아동들의 작은 발을 튼튼한 ..

세상 이야기 2016.03.18

커피 한 잔의 가치

커피를 너무 좋아하는 나는 커피를 마실 때마다 약간의 죄책감이 들기도 한다. 커피 한 잔에 소비되는 물의 양이 그렇고, 그 커피 한 잔이 갖는 다른 차원의 커다란 가치를 생각하면 또 그렇다. 개인적인 기호에 대한 분별과 균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생활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간간히 주변을 살필 수 있으면 좋겠다. 작은 노력과 실천이 곧 생활 습관이 되고 타자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차 한잔이 그리운 추운 겨울 아침, 문득 떠오른 단상이다. (참치) 커피 한 잔의 가치 (물품 가격: 세르비아 물가 기준) '겨울 날씨가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영하 10도를 밑도는 본격적인 겨울 한파가 시작됐습니다. 스마트폰 메시지를 확인하려 잠깐 ..

세상 이야기 2016.01.26

빨간염소 래퍼-참 쉬운 기부의 시작

빨간염소 래퍼-참 쉬운 기부의 시작 1.가뭄과 기근, 식량가격 폭등, 기후변화로 인해 아프리카 어린이들과 가정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은 이들에게 주요생계 수단인 염소를 보내주어 영양부족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가정 생계를 회복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캠페인입니다. 2. 염소는 건조한 날씨에도 소량의 먹이만 먹고 살아남을 수 있어 소에 비해 사육이 용이합니다. 염소는 18개월 이후부터 번식이 가능하고 1년에 3~4마리의 새끼를 낳아 가정경제에 보탬을 줄 뿐만 아니라 매일 신선한 염소 젖을 아동들에게 제공하여 풍부한 미세영양소와 단백질을 보충해 줍니다. 염소는 정착민과 유목민 모두 일상적인 생계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평균 수명은 10년이 넘습니다. 프로그램을 통..

세상 이야기 2015.12.11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기획특집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우리, 이곳에서 이렇게 놀고 있어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야, 너 움직였어!” 아이들의 목소리가 꽃망울이 터지듯 활짝 터져 나옵니다.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놀이할 때 가장 아이다운 아이들. 이렇게 생기 넘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진 마을을 상상해보신 적 있나요? 유엔 아동권리협약 31조는 ‘아동은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것은 물론 놀이와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라고 아동의 놀 권리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러한 놀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기 위해서는 일단 접근이 쉽고 안전하며 아동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된 놀이공간이 필수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놀이공간’에서부터 아이들의 놀 권리를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우리 아이들이 어떤..

세상 이야기 2015.04.09

나눔 첫돌 잔치

5살 정원이의 특별했던 돌잡이 태어나 처음으로 맞이하는 생일 첫돌. 첫돌의 하이라이트는 나중에 아이가 자라 어떤 사람이 될지 가늠해본다는 '돌잡이'인데요. 이 돌잡이에서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일까요? 공부 잘 하는 사람이 된다는 연필일까요, 부자가 된다는 돈일까요, 아니면 요즘 돌잡이에 빠지지 않는다는 마이크나 판사봉일까요? 올해 5살, 정원이는 연필도 돈도 아닌 지구 반대편 아이의 손을 잡았습니다. 정원이네는 세이브더칠드런의 '나눔첫돌잔치'로 돌잔치를 대신한 첫 번째 가족입니다. 내 아이의 미래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내 아이처럼 귀한 다른 생명의 미래도 함께 생각한 정원이의 부모님은 당시에는 생소했던 나눔첫돌잔치를 통해 정원이 손에 지구 반대편 아이의 손을 쥐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5살이 된 ..

세상 이야기 201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