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명호 사진작가의 팬이다. 만나보면 겸손하고 해맑은 미소, 열려있는 소통의 자세 모두 마음에 들 것이다. 사진과 인생에 대한 통찰과 깊은 사색의 결과로 보여주는 그의 사진 작업의 결과물도 역시 마음에 들었다. 사진이라기 보다는 회화에 가까운 " 시공간의 경계를 채집한 사진회화"로 불리는, 더우기 사진을 작품의 결과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모두 지켜보고 함께 하는 행위작업이라는 철학도 좋았다. 비록 남대문의 퍼포먼스는 실패했지만 그의 도전은 파리의 개선문, 빙하지대와 사막, 어디든지 어느 곳이든지 막론하고 계속 될 것이며 그의 작업현장에 스텝으로 참여해 보고싶다. 와 시리즈에 연이어 자연과 대상에 대한 또 다른 시도들도 기대된다. 오랜만에 진짜 예술가를 만난 것 같아 아주 유쾌하고 귀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