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부르는 숲』 -빌 브라이슨/홍은택 역/ 동아 일보사/ 2008 빌 브라이슨의 신나는 숲 모험기!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도 당신은, 가까운 뒷산에 오르지 못할 것이다. 썩은 송진 냄새와 어린 풍뎅이의 노래와, 초록빛 물이 뚝뚝 듣는 곳... 오랜 기지개를 편 곰이 언제라도 큰 눈을 껌뻑이며 튀어나올 지도 모를 그 숲을 향해 떠나려면, 18kg의 배낭보다 더 무거운 '일상'을 벗어던져야 한다. 최근 뉴욕타임스에 3년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이 책은 '현존하는 가장 유머러스한 작가'라는 평을 듣는 저자가 미국 애팔래치아 트레일(AT)에 도전한 종주 기록이다. AT는 미국 동부를 관통하는 2,100마일의 등산로인데, 우리로 치면 백두대간에 해당한다. 생각만 해도 가슴 뛰게 하는 고요한 원시림과 반짝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