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날/ 김민정 농업인의 날 김민정 한 시인이 내가 없는 내 방에 액자 하나를 놓아두고 갔다 길례언니*라 했다 천경자라 했다 며칠 그대로 두었다 길레언니라 했으니까 천경자라고 했으니까 노란 길례언니 아니 노란 천경자 김경자 이경자 오경자 박경자 장경자 성 뗀 경자는 개 이름 보리처럼 흔한데 .. 시인의 詩를 읽다 2016.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