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을 사서한다' 라는 말이 있다. 안해도 되는 일을 귀찮게 만들어 몸도 마음도 고달프게 하는 경우이지만, 자기가 좋아서 하는 고생, 그 놀이를 즐기는 경우도 있다. 솔직히 고생이 재미있을 리 있겠는가. 무엇이건 저질러 놓은 생고생(?)은 몸도 마음도 번거롭고 피곤하고 힘이 든다. 그래도 그 고생을 사서 한다. 고생만큼의 희열과 성취감이 있기 때문이다. 재미와 도전이 있기 때문이다. 한 발씩 내디디며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얻고 깨닫는 삶의 성찰과 완성의 기쁨이 크다. 아마 앞으로도 쭈욱~~ 시를 쓰는 마음처럼 '사서 하는 생고생'의 이 맛과 새로운 도전의 길은 계속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