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의 새해 신고식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여행지에서 휴대폰을 잃어버렸다. 외부로 부터 완전하게 차단된 휴대폰 없는 여행이 오히려 홀가분 하기도 했다. 물론 함께헸던 지인들이 있어 여행의 불편함이 없었기에 가능한 일이였겠지만. 문제는 여행에서 돌아와서 부터다. 스마트폰은 새로 구입했지만, 저장해두었던 전화번호와 사진은 복구가 불가능해졌다.(카톡은 다행히 복구되었다.), 최소한의 소통은 가능하지만 나와 연관된 모든 연락망은 다시 구축해야하게 되었다. 내가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가 별로 없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한다, 관계망에 대한 치명적 의존성과 허망함도 다시한번 깨닫는다. 일교차가 심한 곳에서 돌아온 탓에 독감까지(목감기를 조심하시길) 심하게 겹쳤다. 모두들 신년 액땜이라고 위로의 덕담을 보내주지만 개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