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하게 찍힌 아쉬움과 그리움의 흔적들 수필 입력 2024.01.22 11:44 수정 2024.01.22 11:59 기자명강수연 기자 금동원 산문집 《사랑은 외롭고 쓸쓸하지만 가볼 만한 길이다》(도서출판 답게)가 나왔다. 이 책에는 산문 50여 편이 실렸다. 저자가 “소소하고 오래되어 어느새 너무 낡아버린 나의 지나간 시간을 애틋함으로 묶었다”라고 말했듯, 이 책에는 그립고도 아쉬운 추억이 곳곳에 묻어난다. 저자는 “사람을 멀리하고 싶은 날이 있다. 말도, 글도, 진심도, 침묵도 세상 모든 것이 비수처럼 되돌아와 마음이 힘겹고 어려운 날에는 더욱 공방이 그립다”며 도자기 공방을 찾는다. 또한 “추억은 공간에 대한 기억”이라며 오래전 엄마와 함께했던 창경원 벚꽃 나들이를, 은행잎 수북이 쌓이는 가을이면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