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있던 시간 》The Times They Were 이노우에 코지, 한영수 저 | 한스그라픽 | ◎책 소개 한영수도 이노우에도 전쟁의 그림자와 회복의 빛줄기가 공존하고, 서로 선명하게 음영의 대비를 이루는 시공간에 서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그곳에서 두 사진가는 시대의 어둠이 드러나는 순간을 기다렸을까요? 아니면 사회가 한 걸음 나아가며 빛을 내는 순간을 기다렸던 걸까요? 빛과 어둠 중 어느 쪽일까, 의문을 품고 사진을 들여다볼수록 빛과 어둠 모두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신의 영화 포스터와 최신의 유행 패션이 드러나는 도시 풍경과 여전히 생활이 궁색해 보이는 가정집의 모습, 전차가 질주하는 아스팔트 도로의 거리와 마차가 다니는 낙후된 지역의 흙탕길, 해맑게 놀이에 빠져든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