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주의 보모 사진가' 마이어 vs '거리의 황태자' 위노그랜드 【서울=뉴시스】신진아 기자= 지난 4월30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2013)를 접했다면 낯설지 않을 이름이다. 비비안 마이어(1926~2009)가 지난 몇 년간 세계 사진계에서 화제다. 사후에서야 인정받는 불후의 예술가가 많은데, 마이어의 경우 살아 생전 단 한 번도 자신의 사진을 공개 전시하지 않았고 스스로를 전문 사진가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후’라는 단어가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 지난 2007년, 존 말루프라는 한 남자가 미국 시카고의 한 동네 벼룩시장에서 놀라운 작품들을 발견한다. 말루프는 미국역사에 관한 책을 출간하기위해 벼룩시장을 돌며 관련 이미지를 구하던 중이었다. 그는 운이 좋게도 다량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