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취재] '냄새 난다'· '미개하다'… "한국은 차별공화국" 이주노동자는 웁니다 / 3월 21일 세계 인종차별철폐의 날/국내 외국인 200만명 시대/“냄새가 난다” “미개하다” 등 절반 이상이 혐오표현 들어 -세계일보 입력 : 2017-03-20 18:21:35 ' 캄보디아에서 온 시응하이(26·여·가명)가 겪은 한국은 그야말로 참담했다. 2015년 비전문 취업비자(E9)로 한국에 들어와 경남 밀양의 한 농장에 취업한 그는 한 달에 한두 번 쉬는 게 고작이었고, 매일 10시간 이상의 중노동에 시달렸다. 악취가 진동하는 화장실과 잠금장치가 없는 숙소 등 근로조건은 열악했다. 월급은 60만원, 80만원, 90만원 등 매달 달랐다. 그나마도 2∼3개월에 걸쳐 나눠 받았다. 다른 농장에서 ‘공용 노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