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짧은 시간이 주어졌다. 오슬로 국립 미술관에 데려다놓고 그림을 보고 오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기념사진만 찍고 나오라는 이야기처럼 들렸다. 개인적으로 방문한 여행이 아니니 울상을 지었지만 다른 방법은 없었다. 평소 무심히 그림 보는 것을 좋아해서 혼자 미술관이나 전시관을 잘 다니는 편이다. 화가의 단 하나 뿐인 그림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 홍콩 아트바젤을 두 번이나 다녀오기도 했다. 결론은 역시 시간이 너무 없다는 것이다. 한 작품을 들여다보고 넋을 놓고 있을 시간은 당연히 불가능했다. 방법은, 주마관산처럼 휙휙보고 사진을 찍고 나가는 것과 한 두개의 방을 정해 그나마 주어진 짧은시간을 작품 감상을 하며 즐겨보는 거였다. 나는 두 번 째 방법을 선택했다. (이러나 저러나 비슷했지만) 노르웨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