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륵사의 오월 햇살이 너무 투명하게 눈부셔 한톨이라도 버려질까 아까운 마음으로 가득했던 오월의 어느 날, 경기도 여주 신륵사에서 만난 것은 두가지 얼굴이였다. 아득한 시공을 거슬러 만난 고려시대의 숨결과 함께 느껴지던 쇠락하고 지친 오랜 세월의 그림자, 그리고 현재라는 '지금' 남한강의 속.. 여행 이야기 2010.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