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꽃 금동원 영원한 푸른 꽃이고 싶다 사방이 열린 소통이고 싶다 뿌리가 깊은 시간이고 싶다 하늘을 향해선 미소를 땅을 엿보았을 땐 겸손을 사람의 냄새를 지닌 숨결이고 싶다 무지개 빛깔의 찬란함 속에서 제 색깔을 골라내는 시선으로 서로를 보듬고 껴안을 가슴을 지니고 싶다 떠오르는 태양을 가슴에 품고 석양의 향기를 갈무리 하는 오늘도 하루를 사는 참인간이 되리라 -『마음에도 살결이 있어』,(2011, 월간문학출판부) * 천연기념물 242호 까막딱따구리가 소나무에 집을 짓고 사는- 아주 찍기 어려운 사진을 촬영한 것이라고 한다. (이기동 사진작가의 시화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