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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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2

메멘토 모리

《메멘토 모리》- 이병철 회장의 24가지 질문에 답하다 -이어령 저/김태완 편 | 열림원 | ○책 속으로 “이 코로나로 인해 전 인류가 현재 대재앙을 겪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항상 대역병이 지나가고 나면 인구도 불어나고 그 이전보다 번영이 이루어졌습니다. 페스트도 그랬습니다. 이러한 패러독스를 가장 잘 보여준 것이 런던 인구 3분의 1이 희생당한 1665년의 페스트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음 해 런던 대화재가 일어납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그 이후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비롯해 쟁쟁하고 왕성한 지식인의 활동과 산업혁명, 그리고 ‘팍스 브리태니카(pax britannica)’로 영국이 전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가 도래했어요. 런던만이 아닙니다. 페스트라는 재앙의 마지막 종착지였던 파리 역시도 ..

책 이야기 2022.03.05

이어령 1934-2022

“죽음은 모태로의 귀환, 엄마가 밥 먹으라 부르는 소리” 중앙일보 입력 2022.02.28 00:02/ 업데이트 2022.02.28 00:59 “죽음이라는 게 거창한 것 같지? 아니야. 내가 신나게 글 쓰고 있는데, 신나게 애들이랑 놀고 있는데 불쑥 부르는 소리를 듣는 거야. ‘그만 놀고 들어와 밥 먹어!’ 이쪽으로, 엄마의 세계로 건너오라는 명령이지.” 이어령 선생의 죽음에 대한 대담집이 최근 잇따라 나왔다. 지난해 10월의『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지난해 10월 출간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열림원) 중 한 대목이다. 지은이와의 대담에서 이어령 선생은 “엄마는 밥이고 품이고 생명”이라며 “죽음이 또 하나의 생명이다. 어머니 곁, 원래 있던 모태로의 귀환이다”라고 했다. 26일 별세한 고 이어령 선생..

인물 산책 2022.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