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136 중산간 도로를 달리다보면 '생각하는 정원'과 '오설록' 중간쯤에 눈에 띄는 하얀집이 있다.지붕이 낮고 주변 분위기에 슬쩍 묻혀 있어서 눈여겨 보며 살피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주인이 없는 무인카페 '5월의 꽃'이다. 쉽게 표현하면 완전 셀프 서비스지만 다른 식으로 즐기면 잠시 카페 주인이 된 듯 흥미롭다. 가볍게 준비된 몇가지의 먹거리와 다양한 차를 스스로 챙겨 마시고 스스로 뒷정리한다. 무엇을 마실래요? 무엇이든 당신 맘대로... 자연스럽게 누리는 편안한 햇살, 잠시동안 함께 또 따로 침묵할 수 있는 시간이다.(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