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북쪽에는 한림읍이 있다. 그 곳엔 에머럴드 빛깔의 바닷색과 보드라운 은빛의 모래사장이 환상적인 협재 해수욕장도 있다. 협재 해수욕장의 해변가에 앉아 바라보면 마주 보이는 섬이 있는데 그 곳이 '비양도'이다. 생떽쥐베리의 에 나오는 코끼리를 먹은 보아뱀의 모습을 닮아 있는 흥미로운 섬이기도 하다. 이십분 정도 걸리는 배편은 하루 두 세번 왕복하며, 배삯은 3000원, 기다린 선착순으로 50여명만 탈 수 있다. 한적하고 소박한 마을은 때묻지 않은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마음이 행복해지는 평화로운 곳이다. 하얀 등대가 있는 오름 정상까지 50분 정도면 다녀올 수 있으며, 점심으로 먹는 보멀죽(다슬기류의 조개)은 별미이다. 바다의 향기가 입안에 그대로 전해진다.몇 해전 고현정과 조인성이 주연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