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2 -구제역으로 희생된 350만 마리의 가축을 위하여 금동원 통곡소리에 잠을 깨고 다시 잠들지 못했다 핏줄과 핏줄이 끊어지고 소문보다 빠르게 바람보다 투명하게 참혹한 원한의 하루가 지나갔다 삶에도 기약은 없었으나 죽음 역시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눈물도 말라 어차피 알 듯 모를 듯 생의 한자락 세상 속 상처들은 넘쳐나고 사라지고 겁먹은 눈망울에 고여있는 무기력한 희망을 버리고 내딛는 걸음보다 깊고 냉혹한 슬픔이다 그래도 용서하는 하루가 되자 딸랑 딸랑! 잘가라 워낭소리 -시집 『마음에도 살결이 있어』 , (월간문학출판부, 2011) ■ 충북 AI 살처분 가금류 128만마리 2016-12-02 17:59/청주CBS 김종현 기자 충북도내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살처분 가금류 수가 120만 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