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다. 7월의 한 가운데에 서 있는 여름은 어떤 모습일 때 가장 여름다운 것일까? 문득 엉뚱한 생각이 드는 건, 이번주 내내 대한민국의 중부와 남부를 오가며 쏟아 붓는 장맛비 때문이다. 여름이 주는 장마라는 "습함"과 뙤약볕이라는"건조함"이 절묘하게 균형을 잡았을 때~ 대한민국의 여름은 아름다운 사계절로 자리잡았었는데... 근래의 몇 년 여름이 이상하다. 너무 덥거나, 너무 비가 자주 오거나, 균형을 잃고 헤메고 있다. 우리 인간들의 환경 파괴 탓이라는데 사실 할 말은 없다. 여름은 여름답게 뜨겁고 덥고, 겨울은 겨울답게 쨍하게 추워야 한다고 했는데...옛말이 된지도 오래! 이번 장맛비도 여름을 보내는 통과의례라고 하기에는 조금 변칙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번에 소개할 책 참 신선하고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