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시문학(2010 겨울호) 흘러간 것들에 대하여 금동원 흔적이란 때로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 사라진 것들은 또 얼마나 못믿을 것인가 쓸쓸한 전설도 갈대밭의 바람소리도 슬픈 침묵도 부채 살처럼 퍼져가던 햇살도 모든 것은 돌고 돌아 머무름 없이 흩어지고 남겨진 것들은 얼마나 왜소한 것인가 보이는 것은 또 얼마나 짧고 덧없는 것인가 (2010 한국현대시문학 겨울호) 나의 소식 2010.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