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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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2

이어령 1934-2022

“죽음은 모태로의 귀환, 엄마가 밥 먹으라 부르는 소리” 중앙일보 입력 2022.02.28 00:02/ 업데이트 2022.02.28 00:59 “죽음이라는 게 거창한 것 같지? 아니야. 내가 신나게 글 쓰고 있는데, 신나게 애들이랑 놀고 있는데 불쑥 부르는 소리를 듣는 거야. ‘그만 놀고 들어와 밥 먹어!’ 이쪽으로, 엄마의 세계로 건너오라는 명령이지.” 이어령 선생의 죽음에 대한 대담집이 최근 잇따라 나왔다. 지난해 10월의『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지난해 10월 출간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열림원) 중 한 대목이다. 지은이와의 대담에서 이어령 선생은 “엄마는 밥이고 품이고 생명”이라며 “죽음이 또 하나의 생명이다. 어머니 곁, 원래 있던 모태로의 귀환이다”라고 했다. 26일 별세한 고 이어령 선생..

인물 산책 2022.03.01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김지수, 이어령 저 | 열림원 ○책 속으로 지금 이 순간, 스승이 필요한 당신에게 이 특별한 수업의 초대장을 건넨다. 위로하는 목소리, 꾸짖는 목소리, 어진 목소리…… 부디 내가 들었던 스승 이어령의 목소리가 갈피마다 당신의 귓전에도 청량하게 들리기를. --- p.8 “영화가 끝나고 ‘the end’ 마크가 찍힐 때마다 나는 생각했네. 나라면 저기에 꽃봉오리를 놓을 텐데. 그러면 끝이 난 줄 알았던 그 자리에 누군가 와서 언제든 다시 이야기가 시작될 수 있을 텐데. 그때의 라스트 인터뷰가 끝이 아니고, 다시 지금의 라스트 인터뷰로 이어지듯이. 인생이 그래.” --- p.47 “한밤에 까마귀는 있고, 한밤의 까마귀는 울지만, 우리는 까마귀를 볼 수도 없고 그 울음소리를 듣지도 못..

책 이야기 202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