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상 라캉에 대해 알고 싶었지만 감히 히치콕에게 물어보지 못한 모든 것』 -슬라보이 지젝 저/ 김소연 역/ 새물결 정신분석학과 대중문화, 라캉과 영화 등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장르를 접목시킨 책, 『삐딱하게 보기』의 저자, 슬라보이 지젝이 엮은 책. 난해하고 추상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대중문화 속의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지적해온 그는 이번에는 대중적이긴 하지만, 왠지 그 정도 설명만으로는 충분치 않은 히치콕의 작품 세계의 비밀을 다룬다.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제목을 패러디한 '항상 라캉에 대해 알고 싶었지만 감히 히치콕에게 물어보지 못한 모든 것'이라는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우선 저자는 라캉의 정신분석학을 방법론으로 채용하여 포스트모던한 히치콕을 발견한다. 히치콕은 스타일상으로나 주제상으로 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