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 木瓜 외 2편 금동원 시간을 견디며 익어 온 그윽하고 달달한 사색의 과즙 시린 겨울을 보내며 거둔 견실한 무게의 빛나는 결실 발긋한 볼 빛의 유혹 못난 열매의 유혹적인 미소와 화사하게 상기된 표정 속에 숨어있던 오만한 향기 깊이 숨겨뒀던 짙은 몸짓에 청초한 도발이 묻어나는 오로지 향과 맛으로만 기억되면 안돼 봄부터 오랜 시간 모멸과 인내로 버텨낸 분홍색 꽃빛을 만난 적이 있다면 황금빛 사랑의 열매에 박수쳐야 하리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497번지』,(2017, 평사리 문학관) 【하동=뉴시스】김윤관 기자 = 경남 하동군이 주최하고 토지문학제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7 토지문학제'가 14~15일 이틀간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서 ‘평사리의 너른 품, 문학을 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