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내 사랑 (1959) Hiroshima mon amour Hiroshima, My Love 감독: 알랭레네 출현:엠마누엘 리바(엘르역), 오카다 에이지(루이역) ○줄거리 전쟁이 끝난 지 10년, 히로시마의 까페들은 네온으로 눈부시고 원폭의 공포는 안전하게 박제돼 있다. 그곳에서 만난 프랑스 여배우와 일본인 건축가는 짧고 열정적인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벗은 몸으로 남자를 끌어안고 “이런 도시에서 당신을 만나게 되다니, 당신은 나의 반쪽”이라 읊조리던 여자의 열정적인 목소리 위로 폐허가 됐던 히로시마와 원폭 피해자들의 처참한 모습이 깔린다. 히로시마가 몸으로 새긴 전쟁의 상처를 가졌듯이 이들도 불행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여주인공은 히로시마에 와서 끔찍했던 도시 느베르를 다시 기억해 낸다. 느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