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삶]한대수는 늙지 않는다 김작가 | 대중문화평론가 한대수는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이다. 통기타 문화가 막 발아하던 시절, 모두가 외국 팝을 부르거나 가사를 번안해 노래하던 때 미국에서 돌아온 스무 살 청년은 ‘행복의 나라로’ ‘물 좀 주소’ 같은 자작곡을 불렀다. 한국 최초의 싱어송라이터였다.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김민기의 데뷔 앨범과 더불어 통기타 문화는 여기에서 청년 문화로 발전했다. 나이를 먹어도 그는 ‘어른’보다는 ‘영원한 히피’에 가깝다. 그는 사인에 언제나 ‘peace(평화)’라는 단어를 넣는다. 모든 공연에서도 평화를 이야기한다. 어디에도 속박되지 않고 자유롭다. 그의 음악을, 인생을 보면 자유로부터조차 자유롭다는 생각이 든다. 광고 그런 한대수를 위한 트리뷰트 앨범이 나왔다. 앨범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