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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금동원(琴東媛) 2015. 4. 9. 06:07

[기획특집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우리, 이곳에서 이렇게 놀고 있어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야, 너 움직였어!”
아이들의 목소리가 꽃망울이 터지듯 활짝 터져 나옵니다.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놀이할 때 가장 아이다운 아이들. 이렇게 생기 넘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진 마을을 상상해보신 적 있나요?

유엔 아동권리협약 31조는 ‘아동은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것은 물론 놀이와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라고 아동의 놀 권리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러한 놀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기 위해서는 일단 접근이 쉽고 안전하며 아동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된 놀이공간이 필수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놀이공간’에서부터 아이들의 놀 권리를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우리 아이들이 어떤 곳에서 어떻게 놀고 있는지 아이들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듣고, 공간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놀이공간이 놀 권리의 출발점이 되기 위해서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보았습니다.

여러분의 동네는 어떤가요? 아이들이 마음 놓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우리, 이곳에서 이렇게 놀고 있어요!
- 도시와 농어촌지역 아이들의 놀이공간

 

 

현재 우리 아이들이 어떤 곳에서 놀고 있는지 도시와 농어촌지역을 각각 한 곳씩 선택해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고, 놀이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무릎을 낮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도시와 농어촌지역에는 모두 아무 걱정 없이 원할 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습니다. 놀이가 간절한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놀거나, 그냥 집에서 노는 것을 선택하고 있었습니다.


도시의 놀이공간-불안하거나, 또는 위험하거나


 


서울 영등포구에 살고 있는 단짝 친구 하지윤(8), 변여민(7), 이학선(8), 김현조(8) 어린이가 학원에 가기 전, 집 근처 근린공원에 있는 자그마한 놀이터에 모였습니다. 주변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대형마트가 있고 산책하는 주민들이 많아 으슥하지 않은 이 놀이터는 아이들이 편히 모이기 좋은 장소입니다. 놀이터의 놀이기구는 시소, 그네, 미끄럼틀이 전부. 어느 동네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놀이터, 평범한 놀이기구들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평범하게 노는 법이 없습니다. 시시각각 ‘더 재미있는 것’을 찾아 움직입니다. 둘씩 매달려 그네를 타고 그넷줄을 배배 꼬아 빙글빙글 돌기도 하다 갑자기 우르르 잡기놀이를 하러 뛰어갑니다. 잠자리를 잡은 친구 주변에 모여 한참이나 구경하더니 이번에는 시소를 향해 뛰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마치 용수철 같았습니다.

아이들은 놀이기구가 있고 공원 이곳저곳을 돌아다닐 수도 있는 이 놀이터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러나 이 작은 놀이터마저도 오롯이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은 아닙니다. 시소 옆에는 어른들을 위한 운동기구나 놀이기구 수만큼 설치되어 있습니다. 어머니들은 안전사고나 낯선 이들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늘 주변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람의 왕래가 많은 트인 공간이지만 낯선 어른은 아이들에게 두려운 존재입니다. 아이들은 놀다 마주친 낯선 어른, 특히 술을 마시고 배회하는 어른들을 보며 느꼈던 공포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무의식적으로 어머니의 시선이 닿는 거리 안에서 노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하지윤 양의 어머니 김수정 씨는 “아무래도 아이들이 저학년이다 보니 밖에서 놀 때는 항상 나와서 지켜보고 있는 편”이라며 “아이들이 노는 시간에 맞춰 어머니들이 돌아가며 아이들 주변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놀이터까지 오기 어려울 때는 걸어서 5분 정도 떨어진 오피스텔 단지 안에서 놉니다. 하지만 마땅한 놀이기구도 없고 차들이 항상 주차돼 있어 할 수 있는 건 술래잡기나 자전거 타기 정도입니다. 술래잡기가 시작되자마자 눈 깜짝할 사이 건물 기둥 뒤나 지형지물을 활용해 숨는 아이들. 그러나 차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이 공간은 아이들이 마음 놓고 신나게 소리 지르며 뛰어다니기에는 부적합해 보였습니다.

낯선 사람에 대한 공포와 어디든 보이는 자동차, 어른들만을 위한 기구들. 이것은 비단 서울 특정 지역만의 모습이 아닌 우리나라 대도시 아이들 대부분이 겪고 있는 문제일 것입니다. 부족할 것 없어 보이는 대도시의 아이들이지만 넓은 어른들의 세계 속에서 아이들의 꿈과 바람이 담긴 안전한 놀이공간을 찾기란 아직 사막 속 오아시스 찾기처럼 힘들어 보였습니다.


농어촌지역의 놀이공간-정작 놀 곳이 없어요!

 


전라북도의 한 면 단위 지역. 여러 마을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입니다. ‘농어촌지역 아이들’ 하면 흔히 자연을 벗 삼아 푸른 숲을 마음껏 뛰어다니는 모습이 떠오르지만 현실은 전혀 다릅니다. 이 지역 아이들은 놀이공간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운동장에서 잠시 뛰어놀기도 하지만 금세 통학버스를 타고 각자 마을로 뿔뿔이 흩어져야 하는 아이들. 이 아이들이 가장 자주 노는 장소는 다름 아닌 각자 살고 있는 마을의 마을회관 근처입니다. 집들이 뚝뚝 떨어져 있는 농촌 지역의 특성상 마을회관이 가장 모이기 쉬운 장소이기도 하지만 막상 모여서 놀 만한 다른 공간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마을회관에서 아이들은 주로 롤러스케이트나 자전거를 타고 놉니다. 간신히 모인 장소지만 그나마도 완전히 마음을 놓고 놀기는 어렵습니다. 마을 회관에 주로 마을 어르신들이 계시다 보니 시끄럽다며 놀지 말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고, “얌전히 놀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자구책으로 집에 딸린 창고 앞 빈 공간에서 축구를 하고 공원에서 산책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음껏 뛰어 놀 자신들만의 공간이 절실한 아이들의 마음을 채워주기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인근에 천문대가 있지만 늘 문이 잠겨 있어 들어가 본 적이 없고, 물가에 풀이 키보다 높이 자라 물놀이를 하지 못한다는 아이들. 12살 문현호(가명)군은 마을에 아이들을 위한 곳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무 데도 없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 중에는 학교가 끝나면 ‘혼자 집에서 논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집에서 놀기’란 보통 텔레비전 시청이나 컴퓨터 게임, 스마트폰 게임하기입니다. 어른들에게 공기 좋고 인심 좋은 마을. 하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마을은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은 아니었습니다.

도시와 농어촌지역의 놀이공간은 각각 다른 문제점을 가지고 있지만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문제의 시작은 비슷했습니다. 바로 아이들의 의사가 충실히 반영된 놀이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른들의 공간 속 아이들의 놀이공간은 ‘덤’으로 주어진 인상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어른들의 구상으로 만들어졌거나 아이들이 간신히 찾아낸 공간들이었습니다. 이러한 공간 속에서 아이들이 완전히 마음을 놓고 불안과 걱정 없이 놀기란 처음부터 불가능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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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②]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마음껏 노는 곳이 바로 행복한 곳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빈 공간, 심심해질 틈이 없는 흥미진진한 곳, 자연히 함께하는 공간. 아이들이 바라는 놀이공간은 화려한 놀이시설을 먼저 떠올리는 어른들의 예상과는 꼭 맞아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진짜로 원하는 놀이공간은 어떤 모습일까요?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았습니다.


자연과 상상의 모험, 빈 공간

 

 

 

“공원을 가운데에 그리자.”
‘내가 살고 싶은 동네를 그려 달라’는 주문에 지윤이와 여민이가 빈 도화지의 중앙에 가장 먼저 공원을 커다랗게 그려 넣었습니다. 공원은 두 아이에게만이 아니라 또래 친구들에게 가장 중요하고 자주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 공간이었습니다. 몇 가지 간단한 놀이기구와 함께 물장난을 칠 수 있는 물놀이장, 물놀이 뒤에는 젖은 살갗에 모래를 잔뜩 입혀 ‘진흙맨’으로 변신할 수 있는 모래 놀이터도 그렸습니다. 초록빛은 공원 바깥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여민이는 당근과 감자, 장미, 목화를 가꾸는 텃밭을, 지윤이는 나무가 100그루 있는 숲을 그렸습니다. 살고 싶은 집에도 뜰이 있어 가족, 친구들과 놀 수 있는 평상이 있고 강아지와 고양이, 토끼가 살기도 합니다.

한편 현조와 학선이가 그린 동네에는 따로 놀 공간이 정해져 있지 않았습니다. 새 놀이터가 짠하고 나타나기보다는 매일 지나는 길에 아슬아슬한 장애물이 설치되고, 지하철역으로 가는 길에는 보물을 찾아나서는 것처럼 터널을 지나야 하고, 공원에는 가짜 사자가 아이들을 놀라게 하는 등 주변의 모든 공간이 흥미진진한 공간이 되길 바랐습니다.

 

 


한편 전라북도에서 만난 아이들은 집 근처에 농구나 배드민턴, 수영 등을 할 수 있는 운동시설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학교 옆에 체육관이 있지만 통학버스 시간에 맞춰 등하교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체육관은 가고 싶을 때 마음껏 갈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무엇이 ‘있는’ 공간이 아니라 무엇이 ‘없는’ 공간을 바라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술래잡기를 하고 축구와 피구를 하고 자전거를 타기에 빈 공간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서울 관악구에서 만난 가은(8)이는 “달리기 좋게 넓었으면 좋겠어요. 뛰어다니다가 놀이기구에 얼굴을 부딪친 적이 있거든요. 친구하고 앉아서 쉬다가 축구공이 날아와 맞은 적도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아이들은 물과 흙, 동식물 등 자연이 함께하는 곳, 상상을 덧붙이면 모험의 공간이 되는 곳, 몸을 마음껏 움직일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소원했습니다.

좋은 놀이공간을 위한 10가지 원칙

2008년부터 영국은 모든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뿐 아니라 놀이의 기회도 지켜주자는 목표 아래 다양한 놀이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정책은 실제 놀이공간을 조성하는 것뿐 아니라 놀이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로 나온 ‘놀이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Play’에서는 좋은 놀이공간을 위한 10가지 원칙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 주위 환경과 어우러져야 한다.

▶ 아이들이 찾기 좋은 위치에 있어야 한다.
▶ 자연 요소가 있어야 한다.
▶ 다양한 놀이가 가능한 공간이어야 한다.
▶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놀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합해야 한다.
▶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이 놀 수 있어야 한다.
▶ 아이들이 도전해볼 수 있도록 유해하지 않은 도전 요소들이 담겨야 한다.
▶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이루어져야 한다.
▶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놀이공간이 연령별로 엄격하게 분리되지 않아야 한다.

 


놀이공간 축소는 우리 사회 행복의 감소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가 ‘아동 삶의 질 종합지수’연구의 일환으로 3월부터 6월까지 실시한 포커스 그룹 인터뷰에 참여한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1학년 아이들의 상당수는 자신의 놀이공간을 생활 반경 중 중요한 곳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에 대해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묻는 질문에 “놀이터가 많아서 친구들과 놀기 좋다”라거나 “놀 데가 없어서 먼 곳까지 가서 놀아야 한다”, “놀이터에서 담배 피는 형 누나들을 보고 무서웠다”고 대답하는 등 놀이공간이 주는 느낌이나 분위기, 안정감은 아이들이 느끼는 행복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곳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넓은 길을 달리는 자동차에, 골목길은 주차된 자동차에 내어주어야 하는 아이들이 그나마 마음 놓고 놀 수 있는 곳은 놀이터이지만 여기에서 노는 것도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주택단지 놀이터를 비롯해 도시공원과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안전행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어린이 놀이시설은 6만 2,300곳. 우리나라 15세 미만 아동 수(787만 6,973명)에 비추어보면 놀이시설 하나당 약 125명이 이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국토교통부의 ‘주택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정·규칙’은 이마저 축소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입법예고한 개정안에 따르면 경로당이나 도서실, 입주자집회소 등으로 주민단지 내 주민공동시설 설치 면적을 채우면 놀이터를 설치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아가 국토교통부는 입주자의 동의를 얻으면 기존의 놀이터를 다른 주민공동시설로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입주자 논의 과정에서 아이들이 설 자리는 없습니다. 2013년 유엔아동권리위원회가 ‘유엔아동권리협약 일반논평 17’에서 ‘아동권리협약 제31조가 규정한 아동의 놀이와 휴식권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과 전략, 서비스 제공에서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것’을 강조하는 것과는 역행하는 모습입니다.

아이들이 바라는 공간, 즉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놀이터와 자동차 걱정 없이 뛰어다닐 수 있는 골목길, 햇빛과 비를 피해 쉴 수 있는 쉼터, 자연과 가까운 환경은 비단 아이들에게만 좋은 곳이 아닙니다. 다른 모든 아동권리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놀 권리는 우리 사회 구성원 대부분의 인권의 척도입니다. 동네 아이들이 행복하다고 느낄 때 그곳이 우리 모두에게 살 만한 곳이 될 것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찾은 세계의 착한 놀이공간

 




서울 관악구 까치 어린이 공원
까치고개의 경사를 둔덕으로 활용해 공터와 놀이터를 자연스럽게 나누고 찾아온 사람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그늘 벤치와 너른 바위, 녹지를 두어 어린이뿐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사랑받는 공간. 지역 어르신들이 늘 주변에서 휴식을 취하고 계시기 때문에 간혹 벌에 물리거나 다치는 일이 생겨도 아이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관악구 행운동 소재.
- 하절기 바닥분수 일 3회 운영



영국 더랜드The Land
모험 놀이터Adventure Playground라는 이름처럼 천편일률적인 놀이기구 대신 굴러다니는 재활용품들을 마음껏 자르고 붙이고 올라탈 수 있는 1,000여 평의 너른 공간. 지역 자원봉사 단체의 안전요원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놀라고 지도하는 대신 위험하지 않은 선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도록 지켜보고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낼 만한 곳에 놀이 재료들을 조용히 가져다 둡니다.
- 영국 웨일즈 렉섬Wrexham 소재.
- 홈페이지 :
http://www.thelanddocumentary.com




네덜란드 데파이프De Pijp
1972년 아이들이 직접 투쟁을 통해 바꾸어 놓은 지역사회. 당시 아이들은 주차된 자동차로 가득했던 거리를 마음 놓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길로 만들기 위해 지역 주민의 서명을 받아 지방 정부에 청원하고 시위를 펼쳤습니다. 그해 데파이프 지역 몇몇 거리가 ‘놀이 골목’으로 지정되었고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일방통행 정책도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이곳의 차도는 줄어들었고 그 자리를 인도와 자전거 도로, 가로수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데파이프 소재.

 


고우현(커뮤니케이션부) | 사진 김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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