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선(蔡東鮮 1910~1953)의 대표가곡 <고향>은 1933년에 작곡된 정지용(鄭芝溶)의 시에 곡을 붙인 것이나, 분단 이후 정지용시인이 "월북문인"의 낙인이 찍힌 뒤 '고향'이라는 가사가 금지되자 훗날 박화목 시의 '망향'으로 개사되어 불리게 되었다, 당시의 민족적 울분과 애국을 노래로써 표현하였다. 그러나 채동선의 유족들이 이은상 시인에게 다시 가사를 의뢰하면서 이은상(李殷相)의 <그리워>가 탄생했다. 세 가곡의 선율은 같다. 쓸쓸한 느낌의 곡으로, 곡 중에 느림표가 많고, 악상의 변화가 심한 것이 특징이다.
https://youtu.be/9lgrOlpvmI0 (소프라노 곽신형)
https://youtu.be/QLqyq9nutHE (메조 소프라노-백재은)
https://youtu.be/Y4of9JFvYcY (테너 김은국)
그리워(이은상 시, 채동선 곡)
그리워 그리워 찾아와도
그리운 옛님은 아니뵈네
들국화 애처롭고
갈꽃만 바람에 날리고
마음은 어디고 붙일 곳 없어
먼 하늘만 바라본다네
눈물도 웃음도 흘러간 세월
부질없이 헤아리지 말자
그대 가슴엔 내가
내 가슴엔 그대 있어
그것만 지니고 가자꾸나
그리워 그리워 찾아와서
진종일 언덕길을 헤메다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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