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의 일정은 2박 3일(늬른베르그, 하이델베르크, 프랑크푸르트)이었다. 체코 프라하에서 국경을 넘은 것은 늦은 오후였지만, 유럽의 백야 현상은 밤 9시가 다 되도록 어두워지지 않았다. 뉘른베르그의 조용하고 아름다운 작은 동네에 위치한 숙소는 정갈하고 소박했다. 다음 날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헤르만 헤세의 생가 '칼프'를 둘러보고, 점심식사 후에 도착한 곳이 아름다운 중세도시 하이델베르크이다. "죽고 싶은 마음이 있거든 하이델베르크로 가라, 그래도 죽고 싶다면 그리하라", 라는 유명한 시가 있는 곳, 환갑이 넘은 괴테를 불륜에 빠뜨렸던(서른 살의 유부녀 빌레머 부인과 뜨거운 사랑에 빠져 8번이나 이 곳을 방문한) 곳이다. 괴테는 이 곳에서을 집필 완성했으며,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하이델베르크 대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