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금동원 침묵이 생성되는 자리에는 점點들이 점점점 모여들어 셀 수 없을 만큼의 점이 되고 하나의 점이 되고 큰 점이되고 별 안의 무수한 별 별들 안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별별별 은하수로 뻗어가는 길을 만들고 지금 세상은 온통 암흑천지 무수한 침묵들이 무너져내린 밤은 새로운 시작의 붕괴점 짙푸른 지구별에서 우리 다시 만나자 * 김환기의 그림 -시집 『우연의 그림 앞에서』,(계간문예, 2015) (시작노트) 김환기(1913~1974) 화백은 무척 좋아하는 화가 중의 한 분이다. 초기의 동양적 화풍의 작품들(달과 항아리와 새들)도 좋아하지만 특별히 푸른 바탕을 배경으로 한 추상화(단색화) 작품들을 좋아한다. 는 김환기 화백의 친구이자 시인인 김..